“왜 안우진이 1선발인지는 증명이 된 것 같다”
키움 히어로즈 홍원기 감독은 3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경기 전 인터뷰에서 개막전 선발투수로 나섰던 안우진의 호투를 칭찬했다.
안우진은 지난 2일 데뷔 후 처음으로 개막전 선발투수로 등판해 6이닝 5피안타 2볼넷 7탈삼진 2실점으로 호투했다. 하지만 타선의 득점지원을 받지 못하면서 패전투수가 되고 말았다.

홍원기 감독은 “안우진이 완벽에 가까운 피칭을 했는데 실투가 아쉬웠다. 스트라이크를 넣으려고 변화구를 던졌다가 역전타를 맞았다. 큰 공부가 됐을 것이다. 왜 안우진이 1선발인지는 증명이 된 것 같다. 1선발에 걸맞게 성장했으면 하는 마음이다”라고 말했다.
“구속은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는다”라고 말한 홍원기 감독은 “구속보다는 얼마나 제구가 잘되는지, 어떤 구종을 선택하는지가 중요하다. 시속 160km를 던져도 결국 제구가 안되면 의미가 없다”라고 제구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올해 처음으로 1선발 중책을 맡은 안우진에 대해 홍원기 감독은 “좋은 성장세를 보이고 있지만 아직 완성된 투수라고 판단하지는 않는다. 좋은 투수는 마운드에서 오랫동안 있는 것이 중요하다. 투구수 관리를 잘해야하는데 어제는 하위타순 타자들을 상대로 풀카운트 승부가 많아지면서 투구수 관리를 하지 못했고 결국 6회만 던지고 내려왔다. 승리 확률을 높이기 위해서는 매 경기 7이닝은 던져줘야한다고 생각한다”라고 안우진에게 경기운영 능력을 주문했다.
이날 경기에는 에릭 요키시가 선발투수로 나선다. 홍원기 감독은 “우리 팀에서는 안우진과 요키시가 가장 강한 투수다. 마운드에 오래 있는 것이 제일 좋은 모습이다. 최대한 길게 가려고 한다”라고 말했다. /fpdlsl72556@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