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O 출신 켈리, 220억 연장 계약 가치 증명…7이닝 13K 무자책 행진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22.04.03 12: 23

KBO리그 SK 와이번스(현 SSG 랜더스) 출신 우완 투수 메릴 켈리(34·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가 연장 계약 이후 첫 등판에서 가치를 증명했다. 
켈리는 3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스캇데일 솔트리버필드 앳 토킹스틱에서 열린 2022 메이저리그 시카고 화이트삭스와의 시범경기에 선발등판, 4이닝 1피안타 무사사구 5탈삼진 1실점(비자책)으로 호투했다. 
시범경기 첫 등판이었던 지난달 24일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전 3이닝 8탈삼진 무실점 퍼펙트에 이어 이날까지 7이닝 13탈삼진 무자책점 행진을 이어갔다. 

메릴 켈리 /OSEN DB

4회 2사까지 수비 실책으로 2명의 타자만 1루에 내보냈을 뿐 노히터 무사사구 피칭을 이어간 켈리. 그러나 2사 2루에서 맞은 첫 안타가 실점으로 연결됐다. 아담 엔젤에게 중전 적시타를 맞아 1실점했다. 하지만 계속된 2사 2루에서 야스마니 그랜달을 중견수 뜬공 처리하며 추가 실점을 주지 않고 투구를 마쳤다. 
켈리는 전날(2일) 애리조나와 2년 보장 1800만 달러(약 220억원) 연장 계약을 체결했다. 올해 계약금 100만 달러, 2023~2024년 각각 800만 달러 연봉을 받는다. 2025년 700만 달러 팀 옵션이 실행되지 않을 경우 위로금으로 받는 바이아웃 100만 달러까지 포함된 조건. 
켈리는 지난 2015~2018년 SK에서 KBO리그 4년간 활약을 발판삼아 애리조나와 2+2년 최대 1450만 달러에 계약하며 메이저리그 데뷔 꿈을 이뤘다. 3년간 63경기에서 애리조나 팀 내 최다 372⅔이닝을 소화하며 23승27패 평균자책점 4.27 탈삼진 317개로 활약했다. /waw@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