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막전 데뷔→2안타’ 신인, 1B→DH 포지션 변경…“타격에 전념하길” [고척 톡톡]
OSEN 길준영 기자
발행 2022.04.03 12: 28

개막전에서 좋은 활약을 보여준 키움 히어로즈 신인 박찬혁(19)이 지명타자로 출전한다.
키움은 3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경기에 이용규(좌익수)-김혜성(2루수)-이정후(중견수)-야시엘 푸이그(우익수)-전병우(1루수)-송성문(3루수)-김주형(유격수)-김재현(포수)-박찬혁(지명타자)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박찬혁은 지난 2일 개막전에서 9번 1루수로 선발출전해 키움 역대 최초로 개막전에서 선발출전한 신인선수가 됐다. 첫 타석과 두 번째 타석에서는 모두 안타를 때려내면서 KBO리그 역대 6번째 개막전 데뷔 첫 타석 안타와 역대 최초 데뷔 첫 2타석 연속 안타를 기록했다. 이날 경기에서는 1루수가 아닌 지명타자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키움 히어로즈 박찬혁. /OSEN DB

홍원기 감독은 “박찬혁이 별탈없이 개막전 데뷔전을 잘했다. 그래도 정신이 하나도 없을 것이다. 오늘은 덕아웃에서 여유를 찾고 타석에 전념하라는 의미로 지명타자로 넣었다”라고 박찬혁을 지명타자로 기용한 이유를 설명했다.
“이제 한 경기를 해서 판단하기 조심스럽다”라고 말한 홍원기 감독은 “어제 좋은 경기를 했지만 찬스를 놓치는 상황도 있었다. 많은 경험이 필요할 것 같다. 어제 모습은 분명 좋았지만 아직 어린 선수고 신인선수라서 판단하기 어렵다”라고 조심스럽게 말했다.
9회 박찬혁을 송성문과 교체한 이유에 대해 홍원기 감독은 “좋은 기억으로 끊어주는 것이 흐름상 좋을 것 같았다. 세 번째 타석까지 본인의 임무를 다했다고 생각한다. 신인 데뷔전부터 좋은 성적을 거둬서 축하해주고 싶다. 신인선수들이 어떤 기억으로 데뷔를 하는지가 중요한 것 같다. 시작이 나쁘지 않아서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라고 말했다.
데뷔 첫 타석에서 안타를 때려낸 푸이그에 대해서도 홍원기 감독은 “시범경기에 우려했던 것은 기우에 불과했다. 아직 첫 경기라 다른 투수들과의 승부를 봐야겠지만 공도 침착하게 잘 보고 계획대로 첫 스타트를 잘 끊었다”라며 웃었다. /fpdlsl72556@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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