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O리그 탈삼진 타이틀을 차지했던 롯데 자이언츠 출신 투수 댄 스트레일리(34)가 메이저리그의 벽을 실감했다.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는 지난 2일(이하 한국시간) 좌완 투수 카일 넬슨, 우완 투수 맷 피콕을 마이너 옵션으로 트리플A 레노 에이시스에 보내면서 우완 투수 스트레일리도 마이너 캠프로 이동시켰다.
지난 2월초 애리조나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맺은 스트레일리는 시범경기 첫 등판부터 크게 무너졌다. 지난달 20일 LA 에인절스전에 선발등판했으나 3이닝 9피안타(2피홈런) 2사구 3탈삼진 7실점으로 난타당했다.
![[사진] 댄 스트레일리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https://file.osen.co.kr/article/2022/04/03/202204031341779258_624925fd98ce7.jpg)
이어 25일 밀워키 브루어스전 구원으로 나서 3⅔이닝 4피안타 4탈삼진 2실점으로 막았지만 홈런 2개 허용이 아쉬웠다. 30일 시카고 컵스전 구원으로 2⅔이닝 무안타 3볼넷 5탈삼진 무실점으로 역투했지만 코칭스태프 눈에 들기엔 부족했다.
3경기 9⅓이닝 13피안타(4피홈런) 3볼넷 2사구 12탕삼진 9실점 평균자책점 8.68의 성적을 남긴 스트레일리는 개막 로스터 경쟁에서 탈락했다. 트리플A에서 시즌을 맞이할 것이 유력하다.
스트레일리는 최근 2년간 롯데 소속으로 한국에서 2년을 뛰었다. 2020년 KBO리그 첫 해 31경기 194⅔이닝을 던지며 15승4패 평균자책점 2.50 탈삼진 250개로 활약했다. 탈삼진 타이틀을 가져가며 롯데의 에이스로 자리잡았다.

그러나 지난해 31경기 165⅔이닝을 던지며 10승12패 평균자책점 4.07 탈삼진 164개로 성적이 다소 떨어졌다. 롯데와 재계약 협상도 벌였지만 메이저리그 재도전을 결정했다. 그러나 기대했던 빅리그 계약을 따내지 못했고, 시범경기 부진으로 가시밭길 행보를 걷게 됐다. /waw@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