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축 타자 5명 빠졌는데 0-3→6-5 역전승, 이게 바로 삼성 야구다 [오!쎈 수원]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22.04.03 17: 22

삼성은 3일 수원 KT전에 김지찬(2루수)-이재현(3루수)-호세 피렐라(좌익수)-강민호(지명타자)-김헌곤(중견수)-최영진(1루수)-김재혁(우익수)-김태군(포수)-오선진(유격수)으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전날 오재일, 이원석, 구자욱에 이어 이날 김상수와 김동엽까지 빠진 상태. 한눈에 봐도 헐렁해진 느낌이었다. 장기로 비유하자면 차포마상을 다 떼고 두는 것과 마찬가지였다. 
전날 라인업보다 더욱 약해보였다. 7회까지 KT 선발 배제성의 완벽투에 한 점도 내지 못했던 삼성. 0-3으로 뒤진 9회 극적인 상황을 연출했다. 그야말로 각본 없는 드라마가 나왔다.

OSEN DB

대타 이태훈이 KT 소방수 김재윤에게서 좌중간 안타를 때려냈다. 곧이어 이재현의 뜬공 타구를 우익수 헨리 라모스가 잡았다가 놓쳤다. 선행 주자 이태훈은 아웃되고 말았다. 곧이어 피렐라의 안타가 나왔다. 1사 1,2루. 강민호의 우중간 적시타가 터져 첫 득점에 성공했다.
계속된 1사 1,3루서 김헌곤이 내야 땅볼을 때렸다. 1루심은 아웃을 선언했으나 비디오 판독 끝에 원심은 번복됐다. 곧이어 최영진의 좌중간 안타로 3-3 승부는 원점. KT는 김재윤 대신 박영현을 마운드에 올렸다.
김재혁의 우전 안타로 만루 기회를 잡은 삼성은 김태군의 싹쓸이 2루타로 6-3으로 뒤집었다. 누구도 예상하지 못한 장면이었다. KT는 9회 황재균과 박병호의 연속 적시타로 1점차까지 따라 붙었지만 극적인 상황은 연출되지 않았다.
'끝판대장' 오승환은 3점차 앞선 9회 마운드에 올라 2점을 내줬으나 팀 승리를 지키며 KBO 최초 340세이브 고지를 밟았다. 
한편 삼성은 KT를 6-5로 꺾고 전날 패배를 설욕했다.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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