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프링캠프 훈련 불참→개인훈련’ 요키시, 146km 던지며 건재함 과시 [오!쎈 고척]
OSEN 길준영 기자
발행 2022.04.03 22: 04

키움 히어로즈 에릭 요키시(33)가 시즌 첫 등판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요키시는 3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경기에 선발등판해 6이닝 7피안타 4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1회초 2사에서 전준우에게 안타를 맞은 요키시는 전준우가 2루도루를 시도하다가 아웃되면서 큰 위기 없이 이닝을 마쳤다. 2회에도 선두타자 DJ 피터스에게 2루타를 맞았지만 이후 세 타자를 범타로 처리하며 실점하지 않았다.

키움 선발 요키시가 마운드 위에서 힘차게 공을 뿌리고 있다. 2022.04.03 /rumi@osen.co.kr

3회 삼자범퇴를 기록한 요키시는 4회 1사에서 전준우에게 안타를 맞았다. 하지만 피터스와 이대호를 범타로 잡아냈다.
요키시는 5회 선두타자 정훈을 안타로 내보냈다. 한동희에게는 진루타를 내줬고 정보근에게 1타점 적시타를 맞아 선취점을 허용했다. 그렇지만 박승욱을 삼진으로 돌려세우고 조세진을 투수 땅볼로 처리하며 추가 실점은 막았다.
6회에도 마운드에 오른 요키시는 선두타자 안치홍에게 안타를 맞았지만 전준우와 피터스에게 연달아 유격수 땅볼을 유도했다. 이대호에게는 안타를 맞았지만 정훈을 1루수 땅볼로 잡아내 이닝을 마무리했다. 양 팀이 1-1로 맞선 7회에는 하영민과 교체돼 이날 등판을 마쳤다. 키움은 연장 10회 전병우의 끝내기 안타가 나오면서 4-3으로 승리했다.
투구수 93구를 기록한 요키시는 투심(33구)-체인지업(33구)-커브(27구)를 던졌다. 투심 최고 구속은 시속 146km까지 나왔고 평균구속은 143km를 기록했다. 아내의 출산 때문에 스프링캠프 훈련에 참가하지 못한 요키시는 시범경기까지는 예년보다 구속이 1~2km 정도 덜나오면서 좋은 성적을 거두고도 약간의 불안함이 있었지만 시즌 첫 등판부터 정상적인 구속을 회복했다. 비록 시즌 첫 승을 신고하지는 못했지만 건재한 모습을 보여준 것만으로도 의미가 있는 등판이었다. /fpdlsl72556@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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