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회 6득점’ 삼성, 주축 타자 5명 빠졌으나 KT에 6-5 역전승…오승환 340세이브 달성 [수원 리뷰]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22.04.03 17: 20

삼성이 개막전 패배를 설욕했다.
삼성은 3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KT와의 원정 경기에서 6-5 역전승을 장식했다. 8회까지 0-3으로 끌려갔으나 9회 빅이닝을 완성하며 극적인 상황을 연출했다. 오승환은 개인 통산 340세이브를 달성했다.
삼성은 김지찬-이재현-호세 피렐라-강민호-김헌곤-최영진-김재혁-김태군-오선진으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KT는 조용호-황재균-박병호-헨리 라모스-장성우-배정대-오윤석-김민혁-심우준으로 타순을 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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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는 3회 2사 주자 없는 가운데 박병호가 삼성 선발 알버트 수아레즈에게서 좌월 솔로 아치를 빼앗았다. 1-0.
5회 선두 타자 김민혁의 볼넷, 심우준의 희생 번트로 1사 2루 추가 득점 기회를 마련했다. 조용호의 땅볼 타구를 잡은 2루수 김지찬이 1루로 악송구하는 바람에 2루 주자 김민혁은 3루를 거쳐 홈까지 파고 들었다.
KT는 7회 2사 만루에서 박병호의 밀어내기 볼넷으로 쐐기를 박았다.
삼성은 3점차 뒤진 9회 1사 1,2루서 강민호의 적시타로 1점을 추격했고 김헌곤의 내야 땅볼로 1점차 턱밑 추격에 나섰다. 최영진의 1타점 적시타로 3-3 승부는 원점. 만루 찬스에서 김태군이 싹쓸이 2루타를 날렸다. 6-3.
KT는 9회 황재균과 박병호의 적시타로 1점차까지 따라 붙었지만 극적인 상황은 나오지 않았다. 
삼성 선발 수아레즈는 6이닝 4피안타(1피홈런) 2볼넷 9탈삼진 1실점 호투했다. 김태군은 결승타 포함 3타점을 올렸고 피렐라와 오선진은 멀티히트를 달성했다.
KT 선발 배제성은 7이닝 4피안타 5탈삼진 무실점으로 시즌 첫 승 요건을 갖추고 마운드를 내려왔으나 마무리 김재윤이 무너지는 바람에 아쉬움을 삼켜야 했다.
박병호는 시즌 첫 홈런을 터뜨리는 등 4타수 3안타 3타점 1득점으로 팀내 타자 가운데 가장 돋보이는 활약을 펼쳤지만 팀이 역전패하는 바람에 빛이 바랬다.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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