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본 없는 드라마 연출' 허삼영 감독, "전 선수가 MVP인 경기" [오!쎈 수원]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22.04.03 17: 54

‘야구 몰라요’라는 명언이 떠오르는 경기였다.
삼성이 3일 수원 KT전에서 주축 타자 5명이 빠지는 악재 속에서 6-5 짜릿한 역전 드라마를 연출했다. 허삼영 감독은 “전 선수가 MVP인 경기였다”고 찬사를 보냈다.
8회까지 0-3으로 끌려갔으나 9회 6득점 빅이닝을 완성하며 전세를 뒤집었다. 누구도 예상하지 못한 상황. 선발 알버트 수아레즈는 승리 투수가 되지 못했으나 6이닝 2실점 호투했다. ‘끝판대장’ 오승환은 천신만고 끝에 세이브를 추가하며 KBO 최초 340세이브 고지를 밟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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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삼영 감독은 경기 후 “전 선수가 하나가 되어 끝까지 집중력을 유지한 게 좋았다. 전 선수가 MVP인 경기였다”고 평가했다. 또 “선발 수아레즈의 안정된 투구가 승리의 발판이 됐고 특히 임대한의 첫 승을 비롯해 이태훈과 김재혁의 첫 안타를 축하해주고 싶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시즌 초반에 어려운 상황이 예상됐으나 오늘 승리가 선수단 분위기 전환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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