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 준비' 사유리, 방5개 매물에 "쌍둥이 낳을까?" 폭탄발언 ('슈돌') [어저께TV]
OSEN 최지연 기자
발행 2022.04.04 07: 02

‘슈퍼맨이 돌아왔다’ 사유리와 젠이 전세 만기를 앞두고 이사할 집을 찾았다. 
3일 방송된 KBS '슈퍼맨이 돌아왔다'(이하 '슈돌')에서는 전세 만기를 앞둔 사유리와 젠이 이사갈 집을 찾는 모습이 그려진 가운데 생각보다 큰 집을 본 사유리가 "쌍둥이 낳아도 되겠다"고 감탄해 눈길을 끌었다. 
이날 사유리는 "전세가 만기돼 나랑 젠이랑 강아지 두 마리랑 이사 가야 해요. 마당도 있으면 좋겠고 꿈꾸는 집이 많이 있어요. 머릿속에 있는 거 말고 제대로 그려보자고 해서 그렸다"며 흰 도화지를 준비했다. 가장 먼저 사유리는 "지금 살고 있는 집보다 조금 더 큰 집이면 좋겠어. 혼자 사니까 엄청 큰 집이라고 생각했어. 그런데 젠이 오니까 조금 더 커지면 좋겠다고 생각했어"라며 큰 네모를 그렸다.

그후 사유리가 언급한 조건은 자신의 방에 있는 화장실, 젠 방은 사유리의 방 바로 옆, 1층에 위치할 것, 각종 편의시설 근처에 있으면 좋겠다는 것이었다. 젠의 의사를 묻던 사유리는 젠이 흰 도화지의 '화장실'이라 적은 부분 위에 가 대변을 보자 "젠이 새 집에서 똥 쌌으니까 우리 엄청 부자 되겠다"며 긍정적으로 여겼다. 
'슈퍼맨이 돌아왔다' 방송화면
이사를 준비하는 사유리는 “이제 집도 그렸으니까 버려야 하는 건 버리고 나눠줄 수 있는 건 나눠주고 좋은 일을 해야지, 젠”이라며 옷을 물려받았을 때처럼 깨끗한 옷들을 다시 동생들에게 물려줄 수 있도록 정리했다. 이때 사유리는 젠이 어릴 적 입었던 옷들을 보며 "그때 젠이 다 떠올라, 웃던 모습도"라며 추억했다. 
이제는 작아진 옷 하나를 젠에게 입히자 젠은 단추를 다 닫기도 전에 복도 끝으로 가 복도를 런웨이 삼아 모델 워킹을 선보였다. 사유리는 패션쇼에 찾은 관객처럼 박수를 치며 반겼고, 젠은 위풍당당 걸어나오다 잠시 삐끗하는 모습으로 웃음을 안겼다. 이후 사유리는 절친인 가수 정인과 함께 이사갈 집을 살폈다. 
이들이 찾은 곳은 서울 용산구에 위치한 세 동네, 후암동, 한남동, 동부이촌동이었다. 사유리는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제가 임신했을 때 진실을 알고 있는 친구가 몇 없었거든요. 그 중 한 명이 정인이었어요. 정인이가 아기 낳고 난 뒤에 이사를 많이 다니더라고요. 조언을 받고 싶어서 같이 집을 보기로 했어요"라고 밝혔다.
'슈퍼맨이 돌아왔다' 방송화면
이들이 가장 먼저 간 곳은 후암동 빌라였다. 후암동은 남산 바로 아래 위치한 동네로 다세대 주택이 모여있는 곳이었다. 정인은 저 멀리서 나타나며 잠에서 금방 깨어난 젠의 표정을 보고 귀여워했다. 사유리는 "엄마의 눈으로 같이 봐줘, 안전한지"라며 당부, 정인은 그러겠다고 약속했다. 후암동 빌라는 1,2층을 모두 이용할 수 있는 전세 9억 집이었다. 
바로 아래가 주차장이라서 마음껏 뛸 수도 있었다. 사유리는 기뻐하며 뛰는 시범을 보였고, 젠은 따라 뛰어다니며 특유의 입소리를 냈다. 정인은 "집 하나 보고 쓰러지겠는데?"라고 걱정, 사유리는 "이래서 노산이 힘들어"라며 공감했다. 이 집은 계단과 벽난로가 특색인 곳. 특히 방이 5개고 화장실이 3개나 되는 등 크고 쾌적한 컨디션을 본 사유리는 "쌍둥이 낳아도 되겠는데?"라며 감탄했다. 
이 집의 장점은 비슷한 가격대에 비해 크고 남산 공원이 아주 가까운 거리에 있다는 것이었고, 단점은 계단의 존재였다. 사유리는 "아기가 어려서 계단이 걱정 돼"라고 우려, 정인은 “우리집에도 계단 있잖아. 신경 쓰이는 건 맞는게 못할 건 아니다”라며 조언했다. 정인은 다른 집들을 다 보고 난 후에도 "나는 낭만 있는 집이 좋다"며 이 집을 가장 마음에 들어했다.
'슈퍼맨이 돌아왔다' 방송화면
두 번째 집은 한남동 빌라로 사유리의 표현을 빌리면 '영화 주인공이 살 것 같은 집'이었다. 이곳은 사유리의 예산보다 5억을 초과해 아쉬움을 자아냈다. 젠은 첫 번째 집을 보고 잠에 빠져들어 집을 구경하지 못했다. 그러자 사유리는 "육퇴다, 육아 퇴근"이라며 기뻐했고, 이어 조정치의 육아법을 언급했다. 
사유리는 “정치 형 보면서 느끼는 건데 차분하면서 애들 말 다 들어주고, 육아를 진짜 잘하는 거 같아”라고 칭찬, 정인은 "근데 불쌍해. 그렇게 내가 봐도 아이한테 잘 하고 다 쏟는데도 아빠가 싫대. 은이한테 물어봤다? 아빠가 왜 싫어? ‘못생겼잖아’. 어찌나 웃기던지. 수염이 있어서. 오빠가 그러더라고. 애가 정말로 그렇게 생각하는 게 아니고 자기를 사랑하는 거 아니까 상관 없다는 거야. 그래서 자신감 있게 수염을 하도 안 잘라서 수염이 묶여”라고 답했다. 
세 번째 집은 동부이촌동 아파트였다. 이곳은 집 앞에 곧바로 마트가 있어 편리한 시설들을 자랑했다. 집안도 나쁘지 않았다. 잘 정리된 모습에 사유리와 정인은 "우리집이랑 다르다"며 반성한 뒤 남산뷰에 빠져 창문을 살폈다. 사유리는 "이 집은 방 하나가 작아서 장난감이 다 안 들어갈 것 같다"고 평했다. 이어 "집 보는 거랑 남자 보는 거랑 똑같아. 완벽할 수 없어. 너무 나쁜 점이 없으면 결혼해라"라며 엄격, 근엄, 진지한 명언으로 보는 이들에게 웃음을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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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슈퍼맨이 돌아왔다' 방송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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