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물다섯 스물하나' 김태리⋅남주혁, 첫사랑이었다[어저께TV]
OSEN 이승훈 기자
발행 2022.04.04 07: 02

역시 첫사랑은 이뤄지지 않는 걸까. '스물다섯 스물하나' 김태리, 남주혁이 끝내 이별을 선택했다.
지난 3일 오후 방송된 tvN '스물다섯 스물하나' 최종회에서는 자신의 첫사랑을 묻는 한 포털 사이트 질문에 '나희도'라고 대답하는 백이진(남주혁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앞서 '스물다섯 스물하나' 백이진은 뉴욕 출장 이후 자신이 스스로 뉴욕지국 특파원에 지원, 발령이 난 후 나희도(김태리 분)와 이별했다. 오랜 시간 떨어져 지냈던 만큼 서로에 대한 사랑이 식었다고 생각했기 때문. 김태리는 "약속 못 지켜서 미안하다"는 남주혁의 말에 "이제 나한테 그만 미안했으면 좋겠다"며 이별을 선언했다. 

이후 나희도는 자신의 집 앞으로 찾아온 백이진에게 다시 한 번 이별을 고했다. "할 수 있어? 헤어지는 거"라는 백이진에게 "이미 하고 있었어 우리"라고 단호하게 말한 것. 또한 나희도는 백이진이 "나 너 여기서 처음 만났어. 여기가 우리 끝이니?"라고 묻자 "그런가봐"라며 차갑게 돌아섰다.
'스물다섯 스물하나' 나희도와 백이진의 이별은 계속 됐다. 백이진은 나희도와의 이별을 믿을 수 없다는 듯 "이거 맞아?"라고 물었지만, 나희도는 "이거 맞아. 난 6개월을 생각했어. 넌 6개월 동안 뭐했니? 우리 멀어져 갈 동안 뭐했냐고. 모른 척 했잖아"라며 백이진에게 단호한 태도로 일관했다. 
그러던 중 나희도, 백이진은 재결합 뉘앙스를 풍기기도 했다. 백이진이 뉴욕으로 출국하던 날, 나희도가 백이진 집을 찾았고 반대로 백이진 역시 나희도를 그리워했기 때문. 하지만 두 사람은 재결합이 아닌 또 다시 이별을 택했다. 
아름다운 이별을 원했던 나희도, 백이진은 "우리의 마지막이 그렇게 끝나서는 안 됐다", "그런 말들로 널 보낼 순 없다"며 서로를 껴안고 흐느꼈다. 특히 백이진은 오열하는 나희도의 어깨를 토닥이며 "너무 힘들지 말자. 잘 지내"라고 이야기해 시청자들의 마음을 뭉클하게 만들었다.
'스물다섯 스물하나' 나희도와 백이진은 이별했지만 각자의 삶에서는 성공을 쟁취했다. 백이진은 UBS 방송국 메인 앵커로 발탁됐고, 나희도는 마지막까지 금메달을 획득하며 화려하게 은퇴했다. 
두 사람의 러브스토리는 결국 '첫사랑'이라는 이름으로 끝이 났다. 나희도는 백이진과 만난 마지막 자리에서 "나도 나를 믿지 못할 때 나를 믿는 너를 믿었어. 그래서 해낼 수 있었어", 백이진은 "너는 나를 웃게 했고, 너랑 있으면 가진 게 없어도 다 가진 것 같았어"라며 서로를 향해 애틋한 심정을 전했다. 
또한 나희도는 "어느 순간은 함께라는 이유로 세상이 가득 찼지. 너 때문에 사랑을 배웠고 이제 이별을 알게 되네", 백이진은 "완벽한 행복이 뭔지 알게 됐어. 네가 가르쳐준 사랑이 내 인생을 얼마나 빛나게 했는지 넌 모를 거야. 정말 고마워"라며 첫사랑으로 끝난 이별을 담담하게 받아들였다. 
특히 나희도는 백이진의 눈을 바라보며 "온 마음을 다해 사랑했어"라고 고백해 '스물다섯 스물하나' 시청자들의 눈물샘을 자극했다. 
한편 tvN '스물다섯 스물하나'는 1998년 시대에게 꿈을 빼앗긴 청춘들의 방황과 성장을 그린 청량 로맨스 드라마로 지난 3일 종영했다. '스물다섯 스물하나' 후속작은 '우리들의 블루스'로 오는 9일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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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tvN '스물다섯 스물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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