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퇴' 정인, 충격고백 "딸이 父조정치 싫대" 사유리 깜짝 ('슈돌') [종합]
OSEN 최지연 기자
발행 2022.04.04 08: 31

‘슈퍼맨이 돌아왔다’ 정인이 딸의 고백을 전했다. 
3일 방송된 KBS '슈퍼맨이 돌아왔다'(이하 '슈돌')에서는 전세 만기를 앞둔 사유리와 젠이 이사갈 집을 찾는 모습이 그려진 가운데 절친 정인이 사유리를 찾아와 딸의 고백을 알리는 모습이 담겼다. 
이날 사유리는 "전세가 만기돼 나랑 젠이랑 강아지 두 마리랑 이사 가야 해요. 마당도 있으면 좋겠고 꿈꾸는 집이 많이 있어요. 머릿속에 있는 거 말고 제대로 그려보자고 해서 그렸어요"라며 흰 도화지를 준비해 자신이 생각한 꿈의 집을 정리하기 시작했다. 가장 먼저 사유리는 "지금 살고 있는 집보다 조금 더 큰 집이면 좋겠어. 혼자 사니까 엄청 큰 집이라고 생각했어. 그런데 젠이 오니까 조금 더 커지면 좋겠다고 생각했어"라며 네모를 크게 그렸다.

그후 사유리는 자신의 방에 있는 화장실, 젠 방은 사유리의 방 바로 옆, 집은 1층에 위치할 것, 각종 편의시설이 근처에 있으면 좋겠다고 말하며 집의 설계도에 설정들을 하나하나 추가했다. 젠은 사유리를 바라보다 어느새 다가와 흰 도화지의 '화장실'이라 적은 부분 위에 가 대변을 보았고, 사유리는 "젠이 새 집에서 똥 쌌으니까 우리 엄청 부자 되겠다"며 긍정적으로 여겼다.
'슈퍼맨이 돌아왔다' 방송화면
그후 사유리는 “이제 집도 그렸으니까 버려야 하는 건 버리고 나눠줄 수 있는 건 나눠주고 좋은 일을 해야지”이라며 젠이 다른 이들에게 옷을 물려받았을 때처럼 깨끗한 옷들을 다시 동생들에게 물려줄 수 있도록 살폈다. 이때 사유리는 젠이 어릴 적 입었던 옷들을 보며 "그때 젠이 다 떠올라, 웃던 모습도"라며 추억했다. 작아진 옷 하나를 젠에게 입히자 젠은 복도를 런웨이 삼아 모델 워킹을 선보였다.
짐 정리를 마친 사유리는 절친인 가수 정인과 함께 이사갈 집을 살폈다. 정인은 사유리가 임신했을 때 그 사실을 알고 있던 몇 안 되는 친구 중 하나라고. 사유리는 "정인이가 아기 낳고 난 뒤에 이사를 많이 다니더라고요. 조언을 받고 싶어서 같이 집을 보기로 했어요"라며 서울 용산구에 위치한 후암동에서 정인을 만났다. 사유리는 정인에게 엄마의 눈으로 봐달라고 부탁, 정인은 두 아이의 엄마답게 자신감을 드러냈다. 
첫 번째 집은 후암동의 한 빌라였다. 이곳은 사유리가 예산으로 잡은 9억에 합당하는 전세 9억 매물로 방이 5개에 화장실이 3개, 더구나 2층까지 쓸 수 있는 구조였다. 사유리는 "이제 나 쌍둥이 낳아도 되겠는데?"라고 감탄, 1층에서 층간 소음없이 뛰어다닐 수도 있다며 기뻐했다. 이어 벽난로를 본 뒤에는 "여기로 산타할아버지 올거야"라며 젠에게 설명해주었다. 기쁨에 젖어 돌아다니던 사유리는 곧 "이래서 노산이 힘들다"고 말해 안쓰러움을 자아냈다. 
'슈퍼맨이 돌아왔다' 방송화면
사유리는 이 집이 크고, 남산 공원이 아주 가까운 거리에 있어 마음에 들지만 계단이 걱정된다고 밝혔다. 정인은 "우리 집에도 계단 있잖아. 신경 쓰이는 건 맞지만 못할 건 아니다"라고 조언해주었다. 정인은 이후 다른 집을 보고 나서도 "나는 낭만있는 집이 좋다"며 첫 번째 집을 가장 마음에 든다고 꼽았다.
다음 집은 한남동 빌라로 작지만 있을 건 다 있는 집이었다. 특히 한강 뷰를 본 사유리와 정인은 "영화 주인공이 살 것 같은 집"이라고 평가했다. 이곳은 둘의 마음에 쏙 들었지만 사유리의 예산보다 5억이나 초과해 아쉬움을 불렀다. 젠은 첫 번째 집을 본 뒤 잠에 들어 이 집은 둘러보지 못했다.
잠든 젠을 두고 사유리는 "육퇴다, 육아 퇴근"이라며 기뻐했고, 이어 조정치의 육아법을 칭찬했다. 사유리는 “정치 형 보면서 느끼는 건데 차분하면서 애들 말 다 들어주고, 육아를 진짜 잘하는 거 같아”라고 말했고, 이를 들은 정인은 "근데 불쌍해. 그렇게 내가 봐도 아이한테 잘 하고 다 쏟는데도 아빠가 싫대. 은이한테 물어봤다? 아빠가 왜 싫어? ‘못생겼잖아’. 어찌나 웃기던지"라며 웃픈 상황을 알렸다. 
'슈퍼맨이 돌아왔다' 방송화면
이어 정인은 "수염이 있어서. 오빠가 그러더라고. 애가 정말로 그렇게 생각하는 게 아니고 자기를 사랑하는 거 아니까 상관 없다는 거야. 그래서 자신감 있게 수염을 하도 안 잘라서 수염이 묶여”라며 웃음을 안겼다. 마지막 집은 동부이촌동의 한 아파트였다. 이곳은 주거단지답게 집 앞에 바로 마트가 있어 인프라를 자랑했다. 
집안을 살핀 사유리와 정인은 잘 정돈된 모습에 "우리집이랑 다르다"며 반성한 뒤 남산뷰에 빠져들었다. 이 집의 단점은 작은 방이 젠의 장난감을 다 소화하지 못할 것 같다는 것. 사유리는 "집 보는 거랑 남자 보는 거랑 똑같아. 완벽할 수 없어. 너무 나쁜 점이 없으면 결혼해라"라며 특유의 엉뚱한 명언으로 폭소케 했다. 
'슈퍼맨이 돌아왔다' 방송화면
한편 박주호의 아들 진우는 180도 달라진 헤어 스타일로 시선을 사로잡았다. 곱슬거리던 머리는 살짝 이마를 가린 헤어로 탈바꿈했다. 진우의 헤어 스타일은 가족 전통에 따라 엄마와 아빠가 번갈아 가며 커트해 준 완벽한 홈메이드 작품이라고. 진우는 형 건후와 뒤통수만 보면 구분할 수 없을 정도로 똑닮은 두상을 자랑했다. 
그리고 ‘쉰아빠’ 신현준은 드라마 '천국의 계단'으로 연을 맺은 ‘젊은아빠’ 백성현과 함께 등장했다. 둘은 인연을 맺은 지 19년 만에 아기띠를 멘 육아아빠로 대동단결 해 각자 민서와 서윤을 안고 인사했다. 이때 투준형제(민준+예준)가 서윤에게 다정한 오빠미를 선보여 특히 눈길을 끌었다. '쉰아빠' 신형준은 "예준이가 민서한테는 까칠했었는데 서윤이한테는 오빠답게 군다"라며 놀라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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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슈퍼맨이 돌아왔다' 방송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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