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O리그 2022시즌 개막 2연전 후 첫 휴식일. 많은 관심 속에 치러진 주말 경기에서는 두산 베어스와 LG 트윈스, SSG 랜더스가 모두 승리를 거두며 공동 선두에 올랐다.
아직 순위, 기록이 크게 눈에 띄지 않는 초반이다. 하지만 이 가운데 주목해볼 선수들은 있다. LG와 두산의 개막 2연승을 지킨 든든한 마무리 투수들 고우석(24)과 김강률(34)이 그 주인공들이다.
고우석은 지난 2일 광주 KIA 타이거즈 원정에서 1⅓이닝 동안 1피안타 2탈삼진 무사사구 무실점으로 팀의 9-0 승리를 이끌고 시즌 첫 세이브도 챙겼다.

이튿날(3일) 2차전에서는 1이닝 동안 안타 2개, 볼넷 1개를 내줬으나 무실점으로 막고 팀의 3-2, 1점 차 승리를 지켰다. 팀의 첫 연승을 이끈 값진 세이브였다.
지난 시즌 세이브 부문 5위(30개), 2020시즌에는 17세이브로 6위에 있던 고우석의 출발이 순조롭다. 올해 우승 후보로 꼽히는 LG의 뒷문을 든든히 지켜주며 세이브왕 경쟁도 해낼지 ‘파이어볼러 마무리’ 고우석을 향한 관심이 커진다.
고우석과 함께 이틀 연속 세이브를 챙긴 투수는 한 명 더 있다. 두산 베테랑 마무리 김강률은 한화 이글스와 개막전에서 1이닝 동안 1볼넷 2탈삼진 무실점으로 팀의 6-4 승리를 지켰고, 3일 경기에서는 1이닝 동안 볼넷, 안타 한 개도 내주지 않으며 1-0 짜릿한 승리를 이끌었다.
김강률은 지난해 처음으로 20세이브(21개)를 넘었다. 올해도 두산 뒷문을 지켜야 한다. 두산이 해마다 내부 FA 손실을 보면서 전력이 약해지고 있다는 시선도 있지만, 마무리만큼은 김강률이 덜어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LG와 두산은 든든한 마무리를 두고 시즌에 돌입했다. /knightjisu@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