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사와 아가씨' 박하나 "가수로 데뷔했지만 흑역사" [인터뷰③]
OSEN 장우영 기자
발행 2022.04.05 11: 16

(인터뷰②에 이어) 배우 박하나가 자신의 연기 인생 10년을 돌아봤다.
박하나는 지난 4일 서울 강남구 청담동의 한 카페에서 OSEN과 만나 지난달 27일 종영한 KBS2 주말드라마 ‘신사와 아가씨’ 종영 소감과 조사라 역을 연기한 소감을 밝혔다.
‘신사와 아가씨’는 자신의 선택에 책임을 다하고 행복을 찾아가는 ‘아가씨’와 ‘신사’가 만나면서 벌어지는 파란만장한 이야기를 그린 드라마다. 지난해 9월 첫 방송된 ‘신사와 아가씨’는 최고 시청률 36.6%(48회, 닐슨코리아 기준)를 기록하며 많은 사랑을 받았다.

FN엔터테인먼트 제공

2003년 혼성그룹 퍼니로 데뷔한 박하나는, 올해로 본격적인 연기 인생 10년째를 맞았다. 2012년 ’일년에 열두남자‘로 연기에 발을 들인 박하나는 10년을 돌아보며 “복받은 것 같다. 12살부터 가수와 배우를 다 하고 싶어서 오디션도 보고 연습 생활도 일찍 했다. 오로지 그 꿈만 꿨기에 꿈을 꾸면 다 이루는 줄 알았다. 이렇게 오래 할 수 있어서 감사하다. 어떤 때는 너무 행복해서 실감이 잘 나지 않을 때가 있다”고 말했다.
박하나는 연기 뿐만 아니라 예능에서도 활약하며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그 중 최근에는 ’불후의 명곡‘에 출연해 화제가 됐다. 박하나는 “가수로 데뷔했지만 실력이 부족해서 흑역사로 남아 겁이 나더라. 무대에서 실수를 할까 트라우마가 있다. 복면가왕 나갔을 때도 무서웠다. 이번에도 무서웠다. 혼자는 못 부르니까. 누가 같이 도와주시면 생각해보겠다고 해서 나갔다. 이번엔 많이 떨리지 않았다. 선배님들이 있어서 조금 덜 부담됐다”고 이야기했다.
이어 박하나는 “축구하는 예능이 있어 운동을 열심히 했는데, 농구하는 예능이 생기더라. 그런데 농구 예능은 운동을 못해야 했다”며 “항상 예전부터 몸으로 하는 예능을 하고 싶다고 했다. 가족들이 운동을 잘하는 편이다”고 말했다.
특히 박하나는 “예능에서 내 성격을 많이 보여줬다. ’런닝맨‘, ’아는 형님‘ 등을 보니까 내가 나를 너무 내려놨더라. 저렇게까지 했었나 싶었다. 내가 무서울 정도로 나를 어디까지 내려놓을 수 있나 궁금한데, 그걸 드라마에서도 보여주고 싶다”고 웃었다. /elnino8919@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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