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범경기 ERA 0’ 김진욱, ‘양의지 없는’ NC 상대로 데뷔 첫 선발승 도전
OSEN 한용섭 기자
발행 2022.04.05 06: 13

 ‘낙동강 더비’ 롯데 자이언츠와 NC 다이노스가 5일 창원NC파크에서 시즌 첫 라이벌전을 갖는다.
롯데는 키움과 개막전에서 1승1패, 2차전 연장전 패배가 아쉬웠다. NC는 SSG 상대로 홈에서 개막 2연패를 당했다.
롯데는 2년차 투수 김진욱이 5일 NC와 원정 경기에 선발 투수로 등판한다.

롯데 투수 김진욱. /OSEN DB

김진욱은 시범경기 2경기에 등판해 8이닝 무실점으로 시즌 준비를 잘 마쳤다. 지난달 27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LG와의 시범경기에 선발로 등판해 4이닝 1피안타 3볼넷 1탈삼진 비자책 (1실점)으로 호투했다.
직구 최고 구속은 148㎞까지 나왔다. 변화구 슬라이더와 커브도 괜찮았다. 서튼 감독은 당시 “김진욱이 굉장한 활약을 보여주고 있다. 그는 투쟁심이 강한 선수"라고 칭찬했다.
김진욱은 지난해 39경기에 등판해 4승 6패 8홀드 평균자책점 6.31을 기록했다. 4승이 모두 구원승이었다. 지난해 시즌 초반 선발로 나섰으나 10점대 평균자책점으로 부진하자, 2군에서 재조정을 갖고 6월 이후로는 불펜 투수로 뛰었다. NC 상대로 데뷔 첫 선발승 도전이다.
개막 2연패에 빠진 NC는 시즌 초반 분위가 안 좋다. 지난해 호텔 술자리 파문으로 KBO와 구단 자체 징계를 받은 박석민, 박민우, 권희동, 이명기가 빠져 있는데다 팀의 중심타자인 ‘125억 사나이’ 양의지와 지난해 20홈런 타자 유격수 노진혁이 컨디션 난조로 엔트리에서 제외돼 있다.
NC 포수 양의지. /OSEN DB
주축 타자들의 공백으로 NC는 SSG와 2연전에서 퍼펙트 게임 수모를 당할 뻔 했다. 개막전에서 연장 10회에 볼넷 1개를 얻어 팀 퍼펙트를 모면했지만, 팀 노히터를 당했다. 3일 2차전에서는 5안타 빈공, 0-4로 뒤진 8회 1사 2,3루 찬스에서 내야 땅볼로 1점을 만회하는데 그쳤다.
NC는 지난 겨울 나성범이 KIA로 떠나고, FA 박건우와 손아섭을 각각 6년 100억원, 손아섭은 4년 64억원에 영입했다. 손아섭은 개막전 연장 10회 볼넷을 골라 팀 퍼펙트를 막아냈지만, 2경기 8타수 무안타. 박건우는 톱타자로 나서고 있는데 7타수 1안타 1볼넷, 타율은 1할4푼3리, 출루율은 .250이다.
이제 2경기 했을 뿐이지만, 아직 이렇다할 활약을 보여주지 못했다. 주축 타자들의 공백, FA 영입 타자의 부진으로 NC는 2경기 팀 타율이 8푼2리(61타수 5안타)다. 팀 타선이 총체적인 난국이다.
김진욱은 지난해 NC 상대로 4경기 5.2이닝을 던지며 7실점, 평균자책점이 11.12였다. 9개 구단 중 평균자책점이 가장 높았다. NC 상대로는 승리 없이 2패 1홀드. 올해 첫 대결에서 복수에 성공할지 흥미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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