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YU 제친 이유 있었네…1337억 이적생, 6이닝 2실점 ‘2선발 입증’
OSEN 이후광 기자
발행 2022.04.05 04: 29

시범경기 데뷔전에 나선 케빈 가우스먼(31·토론토 블루제이스)이 인상적인 호투로 2선발 자격을 입증했다.
가우스먼은 5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레이크랜드의 퍼블릭 필드 앳 조커 머챈트 스타디움에서 열린 디트로이트 타이거즈와의 2022 메이저리그 시범경기에 선발 등판해 6이닝 3피안타(1피홈런) 1사구 3탈삼진 2실점으로 호투했다.
지난해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에서 14승 에이스로 활약한 가우스먼은 11월 5년 1억1000만달러(약 1337억원)에 토론토맨이 됐다. 올 시즌 개막전 선발 호세 베리오스에 이어 2선발 자리를 꿰찼고, 그 동안 청백전으로 감각을 조율하다가 이날 시범경기 첫 등판에 나섰다. 류현진은 3선발을 맡을 전망.

[사진] 케빈 가우스먼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초반은 완벽에 가까운 투구였다. 1회 삼진 1개를 곁들인 삼자범퇴를 시작으로 3회까지 3이닝 연속 삼자범퇴로 9타자만을 상대한 것. 최고 구속 95.4마일(153km)의 포심패스트볼과 스플리터를 곁들여 범타를 유도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여전히 0-0이던 4회 첫 안타와 실점을 함께 허용했다. 선두 아킬 바두의 중전안타와 도루로 1사 2루에 몰린 가운데 하비에르 바에즈에게 빗맞은 1타점 우전 적시타를 허용했다. 이 때 바에즈가 2루까지 도달하며 득점권 위기가 계속됐지만 하이머 칸델라리오-미겔 카브레라를 연달아 범타로 잡고 실점하지 않았다.
5회 다시 삼진 1개 포함 삼자범퇴를 만든 가우스먼은 0-1로 뒤진 6회 추가 실점했다.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윌리 카스트로에게 좌중월 솔로홈런을 헌납했다. 1B-0S에서 던진 2구째 포심패스트볼(150km)이 가운데로 몰린 결과였다. 이후 바에즈에게 사구를 헌납하며 계속 흔들렸지만 칸델라리오를 포수 땅볼 처리, 퀄리티스타트를 완성했다.
가우스먼은 0-2로 뒤진 7회 트렌트 쏜튼에게 마운드를 넘기고 데뷔전을 마무리했다. 투구수는 68개였고, 스트라이크 47개, 볼 21개를 기록했다.
가우스먼은 오는 10일 캐나다 온타리오주 토론토의 로저스센터에서 열리는 텍사스 레인저스와의 홈경기 선발 등판이 유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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