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a-STRONG' 김하성 장타쇼, ESPN 22홈런 전망까지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22.04.05 15: 04

김하성(27·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장타쇼가 예사롭지 않다. 현지 반응과 기대도 점점 뜨거워지고 있다. 
김하성은 5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서프라이즈 서프라이즈 스타디움에서 치러진 2022 메이저리그 텍사스 레인저스와의 시범경기에 8번타자 2루수로 선발출장, 3루타에 이어 홈런으로 멀티 장타를 폭발했다. 
2회 첫 타석부터 한국계 2세 투수 데인 더닝에게 좌중간 가르는 1타점 3루타로 포문을 연 김하성은 3회 스리런 홈런을 쳤다. D.J. 맥카티의 4구째 94마일(151.2km) 바깥쪽 패스트볼을 밀어쳐 우중간 담장 밖으로 넘겼다. 시범경기 1호 홈런. 

[사진] 김하성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상대 투수가 만 20세 루키 레벨 투수이긴 하지만 94마일 강속구를 밀어서 넘긴 건 의미가 있었다. 김하성은 지난해 94마일 이상 공에 66타수 13안타 타율 1할9푼7리로 약했지만 적응기를 마친 올해는 달라질 조짐이 보인다. 
김하성은 지난 3일 신시내티 레즈전에서도 중앙 펜스를 맞히는 2루타를 터뜨렸다. 시범경기 안타 10개 중 4개가 장타로 장타율 .586을 기록하고 있다. 시범경기 타율 3할4푼5리 OPS 1.027로 특급 성적.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SNS
샌디에이고 구단 SNS는 ‘김하성이 뜨거워지고 있다’며 불꽃 이모티콘과 함께 김하성의 사진을 게재했다. 현지 중계사 ‘발리스포츠 샌디에이고’도 ‘Ha-STRONG’이라는 문구와 함께 팔뚝 이모티콘으로 김하성의 홈런 소식을 전했다. 
기대치도 점점 높아진다. 미국 스포츠전문매체 ‘ESPN’은 시즌 전 파워 랭킹에서 샌디에이고를 12위에 올려놓으며 ‘김하성이 유격수로 뛰면서 타율 2할5푼5리 22홈런을 기록할 것이다.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는 유격수가 아닌 외야수로 돌아올 것이다’는 전망을 내놓았다. 
타티스 주니어가 손목 골절상으로 이탈하면서 김하성은 주전 유격수로 올 시즌을 시작한다. 지난해 고질적인 어깨 탈구로 3차례 부상자 명단에 오른 타티스 주니어는 외야수 이동이 제기됐다. 김하성이 시범경기에서의 좋은 모습을 이어간다면 충분히 가능한 시나리오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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