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승이냐, 연패의 늪이냐.
5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한화 이글스와 KIA 타이거즈의 팀 간 1차전이 열린다. 나란히 개막 2연패를 당했다. 서로를 이겨야 한다. 한 쪽이 개막 첫 승이면 나머지 한 쪽은 개막 3연패의 수렁에 빠진다. 짓궃은 매치이다.
KIA는 외국인투수 로니 윌리엄스를 선발예고했다. KBO리그 데뷔전이다. 150km 대 중반의 포심과 커브, 체인지업 등 변화구의 낙폭도 좋다. 시범경기에서 인정을 받았다.

그러나 본경기는 또 다르다. 퀄리티스타트가 목표이다. 그렇다면 전상현-장현식-정해영까지 바로 투입할 수 있다. 또는 5회까지만 마운드를 지킨다면 첫 승을 위해 두터운 불펜을 조기에 가동할 수 도 있다.
한화는 윤대경으로 맞불을 놓았다. 시범경기에 세 번등판(선발 2경기)해 1패, 평균자책점 4.15를 기록했다. 2020년부터 주력 필승조로 활약하다 2021 중반부터 선발투수로 변신했다. 올해 주목받는 투수이다.
KIA는 슈퍼루키 김도영과 유망주 김석환의 방망이가 변수이다. 개막 2연전에서 리드오프와 7번타자로 각각 나섰으나 16타수 무안타를 기록했다. 연결이 되지 않아 2경기에서 단 2득점에 그쳤다. 개막 부담을 덜어낸 만큼 안타가 터진다면 타선이 술술 풀릴 수 있다.
한화는 외국인타자 터크먼이 개막시리즈에서 활발한 타격을 했다. 9타수 5안타(2루타 2개) 타율 5할5푼6리의 맹타를 휘둘렀다. 리드오프 정은원도 타율 3할3푼3리를 기록했다. 최재훈과 하주석, 김태연 등의 출루와 득점타가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sunn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