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군 덮친 ‘코로나 확산세’…KIA-상무 개막전 첫 ‘코로나 취소’ [단독]
OSEN 한용섭 기자
발행 2022.04.05 13: 59

 2022시즌 퓨처스리그 개막전부터 달갑지 않은 ‘코로나 경기 취소’가 발생했다. KBO리그와 퓨처스리그를 통틀어 올 시즌 첫 ‘코로나 취소’다.
KBO는 ‘2022 KBO 퓨처스리그가 5일 오후 1시 이천(한화-LG), 고양(두산-고양), 익산(NC-KT), 상동(삼성-롯데) 등 4개 구장에서 개막한다’고 5일 보도자료를 배포했다.
그런데 당초 문경구장에서 KIA-상무 개막전도 예정돼 있었다. 하지만 KBO는 KBO 홈페이지의 퓨처스리그 경기 일정에서 KIA-상무 경기를 취소로 공지했다. 퓨처스리그 개막전 보도자료에 KIA-상무 취소에 대해서는 전혀 언급이 없었다. 

KBO 관계자에 따르면, 상무야구단에서 코로나 확진자가 나오면서 KIA-상무 경기가 취소됐다. 5일 개막전 뿐만 아니라 5~7일 KIA-상무 3연전이 모두 취소하기로 결정됐다. 오는 8~10일 삼성-상무 3연전은 현재까지는 취소가 결정되지 않았다. 일주일 격리 후에 정상적으로 열릴 가능성이 있다.
KBO는 지난달 31일 코로나 확진자 발생시 리그 운영 방안을 발표했다. KBO는 “한 팀이 소속선수와 육성선수 등 대체 인원을 모두 활용해도 28명의 엔트리(포수 2명 포함)를 구성하지 못할 경우에만 해당 경기가 순연된다. 엔트리 28명 구성 시 부상 선수로 등록된 선수는 제외된다”고 밝혔다.
또 “소속선수와 육성선수 등 대체 인원을 활용해도 28명(포수 2명 포함) 엔트리를 구성하지 못하는 경우에 해당 경기는 순연하고 타 구단 경기는 정상 진행된다”고 코로나 취소 조건을 명시했다. 
리그 중단 조건은 더욱 엄격해졌다. KBO는 “동시에 3개 구단 이상이 28명 엔트리 구성요건을 충족하지 못할 경우에는 긴급 이사회(퓨처스리그의 경우 긴급 실행위원회)를 통해 리그 중단 여부를 결정하게 된다”고 밝혔다.
그런데 KBO는 퓨처스리그의 코로나 취소 조건에 대해서는 명확하게 결정하지 않았다. 리그 중단 여부를 결정할 때 "퓨처스리그 거행 여부는 대체인원 수 등 상황에 따라 판단한다”고만 명시했다. 한 팀에 코로나 확진자가 발생했을 때 엔트리 최소 인원 등 경기 취소의 명확한 기준은 없다.
KBO 홍보팀은 “퓨처스리그 특정 경기 중단 여부는 디테일하게 설정하지 않았다. 현장 상황에 따라 무리 없이 능동적으로 판단해서 진행여부를 결정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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