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0도 달라진 푸이그, "투수 땅볼에도 전력 질주...야구 진심이 느껴진다" [고척 톡톡]
OSEN 한용섭 기자
발행 2022.04.05 16: 22

키움 히어로즈는 5일 고척돔에서 LG 트윈스가 시즌 첫 맞대결을 한다. 
홍원기 키움 감독은 경기 전 인터뷰에서 지난 일요일 롯데전에서 뜬공을 때린 후 푸이그의 전력 질주를 칭찬했다.
3일 롯데전 연장 10회, 푸이그는 내야 뜬공을 때렸고, 고척돔 천장까지 올라간 타구를 롯데 2루수 안치홍이 놓치고 말았다. 전력 질주를 한 푸이그는 2루까지 진루했고, 이후 전병우의 끝내기 안타로 승리했다. 홍 감독은 "푸이그가 시범경기 때부터 투수 땅볼 타구에도 전력 질주를 했다"며 "선수단에 전하는 메시지가 크다"고 칭찬했다. 

-오늘 라인업은.
"이용규(좌익수) 전병우(1루수) 이정후(중견수) 푸이그(우익수) 김혜성(2루수) 김주형(유격수) 송성문(3루수) 김재현(포수) 박찬혁(지명타자)이다."
-전병우는 지난 경기 끝내기 안타를 쳐서 타순이 올라온건지.
"그런 측면도 있고, 타격감도 괜찮아서 전진 배치했다."
- 2경기 했지만 김혜성의 삼진 숫자가 많더라. 
"롯데 상대 투수가 워낙 좋았다. 다른 팀에도 삼진 4개 먹은 선수도 꽤 많더라. 김혜성은 발전해야 할 선수다. 시행착오도 겪어야 할 선수다. 꾸준히 올라와야 할 선수다. 삼진 갯수로 기술적으로 언급할 부분은 없어 보인다."
-전병우는 트레이드 후 제대로 자리를 못 잡았다. 최근 좋아지는 것은 뭐가 달라졌는지.
"선수마다 맞는 팀이 있고, 환경 변화 결혼이나 트레이드으로 동기부여가 될 수도 있다. 전병우는 우리 팀에 없어서는 안 될 존재다. 내야 전 포지션 다 가능하다. 그동안 기회 많이 받았는데, 의욕이 앞서지 않았나 싶다. 재작년 결혼하고 아이도 생기고, 야구에 대한 생각이 바뀌지 않았나 싶다. 시범경기 때부터 준비한 것이 결과가 좋게 나왔다.. 시즌 초반이지만 결과들이 조금씩 나오는 것 같다."
-신인 박찬혁은 당분간 9번으로 기용하는지.
"제일 부담없는 자리일 거 같다. 중간 중간에 1루수 경험도 쌓아야 한다. 1루수로도 출전할 것이다. 9번이 제일 편안한 자리일 거 같다."
-과거 이정후도 처음에 하위타순에서 시작해서 위로 올라왔는데.
"신인이라서 어느 정도 계단이 필요하다. 박찬혁이 시범경기에서 수치상 좋지 않았으나, 선수 발전 가능성을 보고, 성장 바람을 갖고 밑에서부터 올라갔으면 한다."
-3일 롯데전에서 푸이그의 타구가 앞으로 좋은 흐름을 가져올런지.
"뜬공을 치고 나서 전력 질주를 한 것이 선수단에 전하는 메시지가 컸다고 본다. 그런 플레이 하나가 선수단 미치는 영향이 크다. 푸이그는 시범경기 때부터 땅볼 치고 전력 질주하는 것을 봐 왔다. 야구에 대한 진심을 느꼈다. 그 타구가 행운도 행운이지만, 타격 후 전력 질주를 높게 평가하고 싶다."
-애플러 오늘 투구수는 어느 정도.
"주중 첫 경기이고 일요일 등판 생각도 해야 한다. 시범경기 때 목표 수치까지 안 올라왔다. 오늘은 5이닝 정도. 변수 예상을 못하지만, 5회까지 잘 던져줬으면 한다."
-애플러가 시범경기 뒤 2경기에 안 좋았다. 재정비는 어떻게. 
"투구수 늘어나면서 구속에 문제가 있지 않나 판단했다. 본인은 적응 과정이라 큰 문제점이라고 생각하진 않는다. 상대 타자 상대하면서 장단점 파악한 것도 있을 것이다."
-재활 중인 한현희는 라이브 피칭 이후 컨디션이 어떤가.
"계획대로 진행되고 있다. 투구 수 늘려가고 이닝 수 늘려가고 있다. 라이브 피칭에서 구속이 145km 정도 나왔다는 보고 받았다. 퓨처스리그에도 등판할 계획이다. (언제 1군 복귀하는지) 몸상태가 중요하다. 발목 상태를 봐야 한다. 투구수, 스피드는 계획대로 되고 있다. 1군에서는 4월 안으로 가능하지 않을까 조심스레 판단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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