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철 KT 위즈 감독이 지난 홈개막 2연전을 되돌아봤다.
이 감독은 5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리는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SSG 랜더스와 홈경기, 시즌 1차전을 앞두고 초반이지만 좋은 타격감을 보여준 ‘이적생’ 박병호에 대해 “빨리 안타가 나왔다. 안 나오면 부담이 될텐데, 빨리 터졌다. 경험 많은 선수다. 편하게 잘 하는 듯하다”고 말했다. 황재균에서 대해서도 “자기가 할 일 잘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비록 팀 패배로 빛바랜 선발투수 배제성에 대해 이 감독은 “정말 좋은 투구를 했다. 무엇보다 볼넷이 없었다. 결과가 그랬지만, 시즌 계속 해야하니 잊고 다음 경기 준비하길 바란다. 내가 해줄 수 있는 말은 이 뿐이다”고 격려했다.

배제성은 지난 3일 두산과 시즌 2차전에서 7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했으나 9회말 불펜진이 대거 6실점을 하면서 역전패를 당해 승리가 날아갔다.
타선은 외국인 타자 라모스와 장성우가 아직 ‘감’을 잡지 못했지만 걱정하지 않았다. 이 감독은 “일단 장성우가 살아나면 잘 버틸 수 있을 듯하다. 라모스는 시범경기 때보다 부담이 있는 듯하다. 그래도 박병호가 잘 해주고 있고 고맙게도 6번, 7번에서 배정대와 오윤석이 잘 해주고 있다. 성우까지 올라오면 잘 될 듯하다”고 기대했다.
KT는 지난해 챔피언 자리에 오른 효과를 봤을까. 지난 2일 홈개막전에서는 5개 구장 가운데 가장 많은 1만7057명의 팬들이 찾았다. 3일 경기에서는 잠실(1만1345명) 다음으로 많은 1만321명이 수원 관중석을 채웠다. 이 감독은 “작년에 잘해서 그런 듯하다. 좋다. 계속 와주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KT는 지난 2일 홈개막전에서 삼성을 4-1로 잡았고, 3일 2차전에서는 5-6으로 패했다. 2경기에서 1승 1패로 공동 4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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