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0km 강속구도 무용지물-제구 흔들' ML 90승 투수의 힘겨운 데뷔전 [오!쎈 수원]
OSEN 홍지수 기자
발행 2022.04.06 00: 07

SSG 랜더스 새 외국인 투수 이반 노바가 힘겨운 KBO리그 데뷔전을 치렀다.
노바는 5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KT 위즈와 원정 경기, 시즌 1차전에서 선발 등판해 5이닝 동안 7피안타 4탈삼진 4볼넷 3실점을 기록하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메이저리그 90승 경력을 갖고 SSG 유니폼을 입은 노바는 올 시즌 윌머 폰트와 함께 강력한 원투 펀치 노릇을 해줄 것으로 기대를 모았다. 또 김광현의 복귀로 SSG의 강력한 1~3선발을 기대하게 만들었다.

SSG 랜더스 외국인 투수 이반 노바. / OSEN DB

노바는 지난달 17일 키움 히어로즈와 시범경기에서 4이닝 1실점, 22일 LG 트윈스전에서 5이닝 2실점을 했다. 시범경기였기 때문에 결과는 큰 의미가 없었다. 대신 150km 강속구와 2경기 동안 볼넷 1개에 눈길을 끌었다.
시속 150km 이상 속구를 던지고 제구도 되는 투수로 평가를 받았다. 하지만 정규시즌 첫 등판은 부담이 된 것인지 고전했다.
1회말에는 선두타자 조용호에게 안타를 내줬으나 후속 타자를 병살 플레이로 이끌고 헛스윙 삼진 처리하며 잘 넘겼다. 하지만 2회 들어 안타 3개, 볼넷 2개에 도루까지 허용하면서 2실점을 했다.
3회를 무실점으로 막고 4회에는 첫 타자 배정대에게 볼넷을 내줬다. 투심과 커브를 섞어 던졌는데 스트라이크 존을 공략하지 못했다. 그래도 실점 없이 이닝을 넘긴 노바는 5회 들어 다시 안타, 도루를 내주고 다시 연속 안타에 볼넷을 허용하는 등 불안한 투구의 연속이었다.
노바는 팀이 3-3으로 팽팽하게 맞선 6회부터 중간 계투 박민호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그는 최고 시속 150km에 이르는 투심과 시속 149km의 포심, 그리고 커브와 체인지업, 커터를 섞어 모두 85개의 공을 던지고 교체됐다.
아직 첫 번째 등판일 뿐이지만 시범경기 기간 기대를 모은 장점이 발휘되지 않았다.
한편 SSG는 8-5 역전승을 거뒀다. 추신수가 7회초 바뀐 투수 조현우를 상대로 2타점 적시 2루타를 때려 결승타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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