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짜릿한 첫 홈런' 푸이그, '78경기 연속 무피홈런' 투수 진기록 깼다 [오!쎈 고척]
OSEN 한용섭 기자
발행 2022.04.05 22: 14

키움 히어로즈의 외국인 타자 야시엘 푸이그가 KBO리그 1호 홈런을 신고했다.
푸이그는 한국 무대 첫 홈런을 KBO리그에서 가장 홈런을 치기 어려운 투수에게 뺏어내 더욱 극적이었다. 
푸이그는 5일 서울 고척돔에서 열린 LG와의 경기에 4번 우익수로 선발 출장했다. 

5회까지 3차례 타석에서 안타는 없었다. 몸에 맞는 볼-삼진-삼진. 8회 네 번째 타석은 LG가 자랑하는 셋업맨 정우영을 상대했다. 정우영은 볼끝이 변화무쌍한 투심이 주무기다. 
푸이그는 정우영을 상대로 1스트라이크에서 2구째 150km 투심을 끌어당겨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 홈런을 쏘아올렸다. 치는 순간 홈런임을 직감하는 큰 타구였다. 3-5에서 4-5로 추격하는 솔로포였다.  
정우영에게 피홈런은 낯설다. 정우영이 가장 최근에 홈런을 맞은 것은 2020시즌이다. 2020년 10월 10일 NC전에서 박석민에게 솔로 홈런을 허용한 것이 마지막이었다. 
이후 2021시즌과 올해 개막 2연전까지 78경기 연속 무피홈런을 이어왔다. 2021시즌에는 70경기에 등판해 홈런 한 방도 맞지 않았다. 진기록이 푸이그에게 깨졌다. 
한편 푸이그는 이날 1회 선발 임찬규의 공에 허벅지를 맞고 출루했고, 이후 1사 1,3루에서 기민한 주루 플레이로 득점을 올렸다. 3루에 있다가 1루수 땅볼 때 2루로 송구하는 틈을 타 홈으로 파고 들어 세이프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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