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탑방의 문제아들’ 이정은이 김혜자와의 일화를 공개했다.
5일 오후 방송된 KBS 2TV 예능 프로그램 ‘옥탑방의 문제아들’에 폭넓은 연기력으로 다양한 캐릭터를 선보이는 배우 이정은이 출연했다.
노희경 작가와의 작품을 앞두고 있는 이정은은 “20부작이고 기대를 해도 된다. 제주 생선 가게 사정 역할이다”라고 설명했다. 제주도 방언에 대해 이정은은 “정말 어려웠다. 용어가 달랐다. 알아듣기 해야하니까 풀어서 쓰기도 하고 어쩔 때는 직접 쓰기도 하고 그랬다”라고 덧붙였다.

이정은은 “작품 로스쿨이 끝나자마자 제주도를 갔다”라고 말하기도. 이정은은 “섬이니까 외지 사람들한테 마음을 주지 않으니까 처음에 놀러가듯 했다”라고 설명했다.

노희경 작가와의 작업이 처음이라는 이정은은 “범상치 않은 느낌이 있다. 대화를 나누다가 조용하면 못 참는다. 다른 얘기를 하면 ‘우리 작품 얘기를 할까요?’라면서 바로 돌아간다. 존경심이 생긴다”라고 말했다.
작품 선정 기준에 대해 이정은은 “좋은 영향력을 주는 작품을 꼽는다. 개인적으로 관심있는 작품도 꼽는다다”라고 말했다. 송은이는 “작품을 같이했던 감독들과는 무조건 한다고 들었다”라고 덧붙였다.
20대부터 할머니 연기를 했다는 이정은은 “당시 연극계에서는 노역을 하는 게 경쟁이 심했다”라고 설명했다. 설경구, 이문식, 안내상, 우현 등과 같이 연극을 같이 했다고.
이정은은 “노인 역할을 하다보니 몸을 구부정하게 있었다. 나중에 척추에 문제가 생겨서 무대에 서기 힘들어졌다”라고 말해 모두를 놀라게 만들었다.
옥탑방 출연 소식에 이정은의 엄마는 걱정을 했다고. 이정은은 “제가 퀴즈를 못 푼다. 엄마가 ‘너 까발려진다’라며 걱정을 했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정은은 “마더로 봉감독님을 처음 봤다. 단역부터 막내까지 이름을 다 외운다. 나중에 보니까 이름을 한 명 한 명 적어서 다 공부를 하더라”라며 봉준호 감독의 미담을 전했다.
이정은은 “미공개 오디션으로 봤다. 김혜자 선생님 멱살 잡는 역할로 섭외가 됐다”라고 말헀다. 멱살 잡는 씬을 무려 3박 4일 동안 찍었다고. 이정은은 “첫 날에는 (저희가) 너무 세서 촬영이 중단됐다. 김혜자 선생님이 ‘저렇게 욕하고 그런 애들 처음 봤다’라고 했다”라고 설명해 웃음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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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옥탑방의 문제아들' 방송화면 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