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은 “‘김혜자 멱살잡는 장면 3박 4일 찍어… 촬영 중단한 이유는?” (‘옥문아’) [어저께TV]
OSEN 박근희 기자
발행 2022.04.06 06: 59

'옥탑방의 문제아들’ 이정은이 ‘마더’에서 김혜자와의 일화를 밝혔다. 
5일 오후 방송된 KBS 2TV 예능 프로그램 ‘옥탑방의 문제아들’에 폭넓은 연기력으로 다양한 캐릭터를 선보이는 배우 이정은이 출연했다.
노희경 작가와의 작업이 처음이라는 이정은은 “범상치 않은 느낌이 있다. 대화를 나누다가 조용하면 못 참는다. 다른 얘기를 하면 ‘우리 작품 얘기를 할까요?’라면서 바로 돌아간다. 존경심이 생긴다”라고 말했다.

작품 선정 기준에 대해 이정은은 “좋은 영향력을 주는 작품, 개인적으로 관심있는 작품”이라고 말했다. 송은이는 “작품을 같이했던 감독들과는 무조건 한다고 들었다”라고 덧붙였다.
20대부터 할머니 연기를 했다는 이정은은 “당시 연극계에서는 노역을 하는 게 경쟁이 심했다”라고 설명했다. 설경구, 이문식, 안내상, 우현 등과 같이 연극을 같이 했다고.
이정은은 “노인 역할을 하다보니 몸을 구부정하게 있었다. 나중에 척추에 문제가 생겨서 무대에 서기 힘들어졌다”라고 말해 모두를 놀라게 만들었다.
옥탑방 출연 소식에 이정은의 엄마는 걱정을 했다고. 이정은은 “제가 퀴즈를 못 푼다. 엄마가 ‘너 까발려진다’라며 걱정을 했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정은은 “마더로 봉감독님을 처음 봤다. 단역부터 막내까지 이름을 다 외운다. 나중에 보니까 이름을 한 명 한 명 적어서 다 공부를 하더라”라며 봉준호 감독의 미담을 전했다.
이정은은 “미공개 오디션으로 봤다. 김혜자 선생님 멱살 잡는 역할로 섭외가 됐다”라고 말했다. 멱살 잡는 씬을 무려 3박 4일 동안 찍었다고. 이정은은 “첫 날에는 (저희가) 너무 세서 촬영이 중단됐다. 김혜자 선생님이 ‘저렇게 욕하고 그런 애들 처음 봤다’라고 했다”라고 설명해 웃음을 자아냈다.
초인종 누르는 신 패러디에 대해 이정은은 “많이 봤다. 되게 정밀하게 잘하는 사람도 있고, ‘저렇게 하는데 나랑 똑같다고?’하는 경우가 있었다”라고 말했다.
아르바이트를 많이 했다는 이정은은 “하이힐 신고 일하는 게 가장 힘들었다. 간장을 팔기도 했다. 후배를 가르치기도했다는 이정은은 “지진희씨 초창기에 가르쳤다. 근데 맨날 술만 먹였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황석정의 남자를 정리한다고 바빴다는 이정은은 “석정이가 은근 인기가 많았다. 그때 정리를 많이 해줬다. ‘석정이는 좀 좋은 사람 만나야 될 거 같다’고 말했다”라고 과거 일화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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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옥탑방의 문제아들' 방송화면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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