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영란, 남편·시부모님 생각에 눈물 "췌장암父 신경 많이 써줘"('떡볶이집')[어저께TV]
OSEN 오세진 기자
발행 2022.04.06 06: 59

'떡볶이집 그 오빠' 장영란이 남다른 부친에 대한 사랑과 이를 지켜준 시부모, 그리고 남편에 대한 감사를 전했다.
5일 방영된 MBC every1 예능 '떡복이집 그 오빠'에서는 예능 대세들이 출격해 지금의 회환을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개그 관련 유튜브 채널 '숏박스'의 주연인 개그맨 김원훈과 조진세는 달라진 처지를 만끽하며 이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었다. 본래 KBS 공채 개그맨 출신인 두 사람은 '개그콘서트' 폐지 후 무대가 사라져 큰 각고 끝에 유튜브 채널을 만들게 됐다고.
김원훈은 "6개월만 해보고 더 안 되면 각자의 길을 가자고 했다. 그렇게 만들었다"라면서 남다른 소감을 전했다. 이들이 갑작스럽게 이름을 알리게 된 영상은 '장기연애' 시리즈. 코미디언 엄지윤이 합류해 김원훈과 10년 이상 연애한 커플 여자 역을 맡았다. 조진세는 “트름을 정말 크게 했다. 그걸 본 엄지윤 씨가 ‘헤어질까?’라고 바로 상황극을 시작하더라. 이걸 대본으로 만들었다”라면서 우연한 기회로 만들었음을 말했다.

또 다른 대세 예능인은 바로 장영란. 유튜브 '네고왕'에서 데뷔 18년 만에 단독MC 자리를 차지, 이후 장영란은 '미스터트롯', '아내의 맛' 등 파일럿이나 신규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해 모든 방송이 화제가 된 이력이 있다. 지석진은 “방송 작가 사이에 섭외 1위가 장영란이다. 이거는 장영란이 정말 잘한다는 것”이라고 말해 장영란의 어깨를 으쓱하게 만들었다.
장영란과 지석진과 김종민의 인연은 연애 예능 프로그램이었던 '연애 편지'에 함께 출연했을 때다. 당시 MC는 지석진, 송은이였으며 장영란은 여성쪽 고정 패널, 김종민은 남성 쪽 고정 패널이었다. 두 사람은 소위 미팅에서 '폭탄' 역할을 맡아 프로그램의 분위기를 살렸다. 당시 장영란이 얻은 별명은 '비호감 이미지'. 출연 남성 모두를 좋아하고, 유달리 시끄럽게 리액션을 했다. 장영란은 "비호감 이미지로 찍혀서 울적하지 않았다. 내가 자존감이 높은 것 같다. 아버지도 나를 무척 예뻐했고"라고 말했다.
이 프로그램에서 장영란은 한의사 '한창'을 만나 결혼에 골인, 현재 남부럽지 않은 가정을 꾸리고 살고 있다. 그러나 장영란은 "슬럼프가 온 것도 '연애편지'시절"이라고 밝혔다. 장영란은 “이 사람 좋아요, 저 사람 좋아요, 이런 이미지라 ‘쟤는 왜 그렇게 나대니, 왜 그렇게 남자한테 저러니’라고 하더라”라면서 '결혼' 상대로서 좋은 이미지가 될 수 없었던 그때를 떠올렸다.
이어 장영란은 “제 최종 꿈은 가정을 이루는 게 목표였는데, 연예인 때문에 못 이룰 수 있겠다. 다 때려치우고 유학을 갈까, 시골로 갈까 고민했다”라고 말하며 힘들었던 때를 떠올렸다.
장영란은 결혼 전 시부모님의 반대도 있었다고. 그러나 결국 시부모님의 살뜰한 사랑을 받고 사는 장영란은 시부모와 남편에 대해 감사 인사를 전했다. 부친으로부터 엄청난 사랑을 받았던 장영란, 그러나 부친은 췌장암에 걸렸고 이후 장영란은 시댁의 많은 편의를 받았다. 장영란은 “남편이 무한대로 다 해다드렸다. 나중에 자기 병원에 모셔서 간호하고 밥까지 챙겼다. 시부모님은 나중에 명절 때 ‘왜 내려오냐. 아빠랑 있어라. 아빠랑 밥 먹고 여행가라’라고 하시더라. 그래서 더 감사하더라”라고 말했다.
이어 장영란은 “시부모님이 ‘우리가 반대해서 미안했다. 우리 딸, 딸처럼 예뻐하겠다. 그러니 하늘로 편히 가셔라’라고 하셨다. 그래서 우리 엄마는 울고 아빠는 더 편하게 가시지 않으셨을까”라고 말하며 눈시울을 붉혔다./osen_jin0310@osen.co.kr
[사진] MBC every1 예능 '떡복이집 그 오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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