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떡볶이집' 장영란, 췌장암 부친 병간호한 남편→신경 쓴 시부모 생각에 눈물 [종합]
OSEN 오세진 기자
발행 2022.04.06 08: 35

'떡볶이집 그 오빠' 장영란이 시부모님에 대한 감사와 남편의 사랑을 자랑했다.
5일 방영된 MBC every1 예능 '떡복이집 그 오빠'에서는 예능 대세들이 출동해 현재의 느낌을 나누면서 힘들었던 시기를 어떻게 버텼는지, 고충을 털어내는 시간을 가졌다.
유튜브 '숏박스'의 연출, 출연을 맡고 있는 개그맨 김원훈과 조진세가 등장했다. 이들은 KBS 공채 개그맨 출신으로 '개그콘서트'에도 올랐던 인물들이지만 '개그콘서트' 폐지 후 다른 활동은 없었다. 김원훈은 "'개그콘서트' 폐지 후 우울증이 왔다"라면서 "20대를 다 바쳤던 무대가 사라졌다. 사실 저는 자주 코너를 하지 못했다. 레크레이션 강사 등으로 수입을 벌고 있었다"라고 말했다.

이어 예능 대세를 맡고 있는 장영란이 등장했다. 데뷔 18년 만에 단독 MC를 맡아 갖은 화제성은 물론 많은 이의 사랑을 받은 장영란은 요새 많이 행복하다고. 장영란은 얼마 전 광고 촬영까지 했을 만큼 한 마디로 '잘나가는 중'이다. 이에 대해 장영란은 “한 번은 남편 병원에서 만난 분이 팬이라고 오열을 하셨다. 나는 밑바닥에서 시작해서 한분 한분이 너무 소중하다. 제가 거만해지려고 하면, 제 스스로 ‘미친X이네’라고 다잡는다”라고 말하며 겸손한 모습을 보였다.
장영란의 데뷔는 VJ 선발대회. 이 대회를 통해 데뷔한 장영란은 각종 다양한 '시끄러운 캐릭터'로 활약, 이어 '연애편지'에서 '비호감 캐릭터'로 대중에게 단단히 눈도장을 새겨 방송인 장영란으로 이름을 알리게 됐다. 이 시절 '연애편지'에서 만난 한의사 한창과 결혼한 이후 장영란은 더욱 유명해지게 됐다.
장영란은 “결혼하고 내려놓았다. 그리고 아이를 낳고 살림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리고 무엇보다 한의사랑 결혼했다는 게, 내가 무슨 매력이 있는지 싶으신 것 같다”라고 말하면서 가정의 행복을 철저하게 중요시 여긴다고 말했다. 장영란은 “제가 직접 해야 직성이 풀린다. 그리고 집에서 행복해야 일도 잘 된다. 남편이랑 싸워도 그날 푼다. 애들한테도 행복함을 줘야 할 것 같다. 그리고 시부모님, 우리 엄마한테도 잘하는 것”이라고 말하며 행복을 몸소 전했다.
한편 장영란은 시부모님과 남편에 대해 눈물로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장영란의 부친은 장영란을 몹시 아꼈는데 췌장암에 걸리셨다고. 장영란은 결혼식 날 신부 입장 때 부친이 남편에게 손을 넘기는 걸 머뭇거리면서 건넸던 것에 “결혼 전에 시부모님께서 결혼을 반대하셨던 터라, 아빠가 결혼식 때 더 걱정해서 눈물을 흘리셨던 것 같다”라고 말했다. 이후 장영란의 부친은 췌장암에 걸리고, 장영란은 이에 대해 남편의 정성 어린 병간호가 있었음을 알렸다.
장영란은 “남편이 무한대로 다 해다드렸다. 나중에 자기 병원에 모셔서 간호하고 밥까지 챙겼다. 시부모님은 나중에 명절 때 ‘왜 내려오냐. 아빠랑 있어라. 아빠랑 밥 먹고 여행가라’라고 하시더라. 그래서 더 감사하더라”라고 말하면서 울먹였다. 장영란은 “시부모님이 ‘우리가 반대해서 미안했다. 우리 딸, 딸처럼 예뻐하겠다. 그러니 하늘로 편히 가셔라’라고 하셨다. 그래서 우리 엄마는 울고 아빠는 더 편하게 가시지 않으셨을까”라고 말하며 시부모에 대한 감사를 거듭 밝혔다./osen_jin0310@osen.co.kr
[사진] MBC every1 예능 '떡복이집 그 오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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