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번 걱정 NO, ‘악바리’ 최지훈의 KT ‘에이스’ 공략법은 동영상 [오!쎈 수원]
OSEN 홍지수 기자
발행 2022.04.06 09: 26

KT 위즈 ‘외인 에이스’ 데스파이네가 SSG 랜더스 상대 극강이 깨졌다.
KT는 5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SSG 랜더스와 홈경기, 시즌 1차전에서 5-8 역전패를 당했다. 선발 등판한 외국인 투수 데스파이네가 6⅓이닝 동안 8피안타 3탈삼진 무사사구 5실점(4자책점)으로 패전을 안았다.
데스파이네는 SSG 상대로 2020년 4경기에서 3승 1패, 평균자책점 2.00으로 강했고 지난해에도 1경기에서 승리를 챙기고 평균자책점 1.29를 기록했다. 올해에도 SSG전 활약에 기대를 모았다.

SSG 랜더스 최지훈. / OSEN DB

하지만 SSG에 데스파이네를 괴롭힐 수 있는 존재가 등장했다. 지난 시즌에는 한 번도 맞붙어보지 못했고, 올해 처음 만난 최지훈이 그 주인공이다.
최지훈은 1회초 첫 승부에서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하지만 4회 두 번째 타석에서는 당하지 않았다. 1사 이후 데스파이네의 3구째 커터를 공략해 우익선상 2루타를 쳤다. 데스파이네의 호투에 꽁꽁 묶여 있던 SSG 타선에 자극을 줬다.
SSG는 0-2로 끌려가고 있었지만 최지훈 안타가 나온 이닝 다음, 5회에 동점을 만들었다. 오태곤, 박성한, 이재원의 연속 안타가 나왔다. 김성현의 땅볼 때 박성한이 홈을 밟으면서 2-2가 됐다.
최지훈은 이닝이 바뀌고 6회에 다시 선두타자로 나서 데스파이네의 커터를 또 공략했다. 결과는 우중간 안타. 이후 최정의 2루타, 한유섬의 2루수 땅볼 때 3루를 밟고 홈까지 통과했다. 최지훈이 3-3 동점 주자가 됐다.
결승타는 추신수가 7회에 기록했지만, 팽팽한 승부에서 최지훈이 밀리지 않도록 발판을 마련해뒀다. 김원형 감독은 추신수를 1번에 두고 2번 타순에 누구를 배치할지 오래 고민했는데, 최지훈이 제 몫을 해내고 있다. 김 감독이 바라는 그림이기도 하다.
경기 후 최지훈은 “상대 에이스 투수를 상대해 좋은 결과를 냈고, 팀 승리에 도움이  돼 기쁘다. 또한 시즌 첫 멀티히트를 기록할 수 있어 기분 좋은 날이다”라고 소감을 말했다.
이어 그는 “작년에는 데스파이네와 상대한적이 없어 2020시즌 영상을 많이 봤다. 적극적으로 상대한 게 주효한 것 같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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