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른, 아홉’ 전미도 “이무생과 불륜 논란, 우려 있었지만…”[인터뷰②]
OSEN 김나연 기자
발행 2022.04.06 09: 18

'서른, 아홉' 전미도가 방영 당시 있었던 불륜 미화 논란에 대한 생각을 전했다.
전미도는 최근 진행된 JTBC '서른, 아홉' 종영 인터뷰에서 김진석(이무생 분)과 정찬영의 관계에 대해 "오랜 시간 함께 보냈던 사이다. 그게 연인으로서건 또다른 관계였건 두사람의 관계를 맺어온 시간이란게 있기 때문에 편하고 많은 분들이 불륜 설정으로 바라봐주셨지만 선후배에 가까운 사이라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극중 전미도는 시한부 판정을 받고 죽음을 준비하는 정찬영 역으로 열연을 펼쳤다. 하지만 정찬영은 강선주(송민지 분)와 결혼한 옛 연인 김진석의 곁을 맴도는 모습으로 일부 시청자들 사이에서는 '불륜 미화' 의혹을 사기도 했다.

이와 관련해 전미도는 "(찬영과 진석은) 남녀로서의 그런 애로틱한 것보다 삶을 살아가는데 있어서 많은 생각을 공유할수 있는 사람"이라고 자신의 생각을 전했다. 이어 "그래서 연기하는 파트너가 중요하다 생각했는데 그게 이무생 배우라 너무 다행이라 생각했다. 그런 느낌들이나 분위기를 만들어내기 위해 현장에서 많은 얘기를 했다. 얘기 많이 한 만큼 시너지가 잘 나온 것 같아서 좋았다"고 이무생과의 호흡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특히 전미도는 불륜 미화 논란과 관련해 "처음 대본을 봤을때 우려가 되긴 했다"고 털어놨다. 그는 "전체적인 걸 봤을땐 완전하지 않은 찬영이의 모습을 보여주는 것 같았다. 결론적으로 마지막에 찬영이가 계속해서 선택하는 것들이 이해가 됐고, 어쩌면 (시청자들을) 이해시킬 수도 있겠다고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이어 "처음에는 미조(손예진 분)가 '불륜이야'라고 언급하는 등 불륜처럼 비춰졌지만, 사실 첫회부터 찬영이는 관계를 끝내려 한다. 육체적인게 없다고 할지라도 이 관계가 고통스럽고 서로에게 발전이 없는거라면 이제는 놓아줘야 할 것 같다고 하는데, 진석에게 말하는듯 하면서도 스스로 선택을 하는 것 같았다. 끝내 그런 선택들 을 하는걸 보면서 그게 오히려 더 현실적이고 인간적으로 느껴졌다"고 전했다.
한편 '서른, 아홉'은 지난달 31일 종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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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비스터스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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