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연속 KKK, 20G 무실점 행진...KIA 마무리가 요즘 이렇다네요 [오!쎈 광주]
OSEN 이선호 기자
발행 2022.04.06 14: 14

KIA 타이거즈 마무리 투수 정해영(21)이 힘찬 출발을 했다. 
지난 5일 한화 이글스와의 광주경기에서 4-3으로 앞선 9회 등판해 세 타자를 모조리 삼진으로 처리하고 불끈 주먹을 쥐었다. 팀의 시즌 첫 승이자 김종국 감독의 첫 승도 지켜낸 완벽 마무리였다. 자신도 첫 세이브를 수확했다. 
지난 3일 LG 트윈스와의 개막 2차전에서 2-3으로 뒤진 9회초 마운드에 올라 1안타를 맞았지만 아웃카운트를 모두 삼진으로 만들어냈다. 이날은 완벽투로 2경기 연속 3K 행진을 벌였다. 

피하지 않고 과감하게 공격적으로 던지는 모습은 작년과 같았다. 자신의 볼에 대한 강한 자신감에서 나오는 피칭이었다. 직구의 볼끝이 좋고, 예리한 슬라이더의 궤적이 돋보였다.
마지막 타자 정은원을 상대로는 커트를 해오자 마지막은 스플리터를 던져 헛스윙을 유도했다. 듬직한 마무리의 모습이었다. 
특히 정해영은 이날 쾌투를 앞세워 작년부터 20경기 무실점 행진을 이었다. 
올해는 또 어떤 진화를 보여줄 것인지도 관심이다. 2020년 1차 지명자로 입단해 7월부터 1군 전력에 가세해 패전처리를 하다 필승조로 올라섰다. 마운드에 오르면 승리가 따라오는 '복덩이'였다. 세이브도 따내기도 했다. 
2021시즌은 전상현이 어깨부상으로 이탈하자 엉겹결에 마무리 보직을 맡았다. 홀드왕을 따낸 장현식과 불펜 원투펀치로 활약하며 34세이브를 수확했다. 임창용이 보유한 타이거즈 한 시즌 최다 세이브 공동 1위에 올랐다. 
올해는 부동의 마무리 후보로 시즌을 착실하게 준비했다. 비시즌 훈련과 스프링캠프 훈련까지 운동에만 전념했다. 전상현-장현식과 함께 필승조 트리오의 핵심으로 뒷문을 지킨다. 
"작년보다 볼이 더 좋아졌다"는 평가도 받았다. 타이거즈 최다 세이브 기록을 세울 수 있다는 기대를 받고 있다. 타이거즈 새 역사를 향해 첫 걸음을 내딛었다. /sunn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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