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것을 다 가진 남자, 오타니 쇼헤이(LA 에인절스)는 더 많은 것을 갈구하고 있다. 특히 오타니에게는 가을야구가 간절하다.
오타니는 6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 스타디움에서 열린 LA 다저스와의 마지막 시범경기에 1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장했다. 1타수 1볼넷 1삼진을 기록하고 경기에서 빠졌다. 10경기 연속 출루 기록으로 시범경기를 마무리 했다. 오타니는 올해 시범경기 타격 성적은 13경기 타율 2할8푼(25타수 7안타) 3홈런 7타점 OPS 1.191이다. 투수로는 2경기 평균자책점 4.76(5⅔이닝 3자책점) 3볼넷 9탈삼진을 기록했다.
지난해 아메리칸리그 만장일치 MVP를 수상한 오타니는 다시 한 번 투타겸업 신화에 도전한다. 일단 오는 8일 열리는 개막전에서 팀의 1선발로 마운드에 오를 예정.

일본 ‘주니치스포츠’ 등 일본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오타니는 “과거를 포함해도 제일 좋은 상태이지 않을까 생각한다. 자신감은 변하지 않는다”라고 개막을 앞두고 현재 몸 상태를 밝혔다.
그리고 다시 한 번 가을야구에 대한 간절한 소망을 전했다. 노아 신더가드, 마이클 로렌젠 등 투수진을 보강했고 마이크 트라웃, 앤서니 렌던 등 지난해 부상을 당했던 주축 선수들도 돌아온다. 그럼에도 여전히 언더독이라는 평가다. 현재 7년 연속 가을야구에 실패하고 있는 상황.
오타니는 “메이저리그에 머물면서 아직 10월의 포스트시즌 싸움을 경험하지 못했다”라고 말하며 강한 결의를 내비쳤다. /jhra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