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타이거즈 221홈런 베테랑 나지완(38)이 1군에서 빠졌다.
김종국 감독은 6일 한화 이글스와의 광주경기에 앞서 엔트리를 조정했다. 이날 선발투수 이의리가 등록하면서 빈자리가 필요했다.
전날 “누구를 제외할 것인지 고민해보겠다”고 말했던 김 감독은 외야수 가운데 나지완의 엔트리를 말소했다.

김 감독은 "퓨처스에서 경기 계속 출장하면서 준비하라고 했다. 엔트리 28명만으로는 시즌 안된다. 부상없이 준비 잘하라고 당부했다"고 말했다.
나지완은 LG 트윈스와의 개막 엔트리에 이름을 넣었지만 개막전은 결장했다. 2차전은 2-3으로 뒤진 8회말 1사1,2루에서 대타로 나섰지만 바로 되돌아왔다.
LG에서 투수 함덕주를 정우영으로 바꾸자, 김종국 감독은 즉각 나지완을 빼고 좌타자 고종욱을 다시 대타로 내세웠다. 방망이 한번 휘두르지 못하고 벤치로 들어가야 했다. 5일 한화와의 광주경기는 출전하지 못했다.
나지완은 스프링캠프도 데뷔 처음으로 2군에서 출발했다. 캠프를 마치고 연습경기 막판 1군에 콜업을 받아 실전점검을 했다.
시범경기도 선발보다는 도중 출전하는 형태였다. 신인 김도영과 유망주 김석환을 꾸준히 출전시키면서 기회가 줄었다. 그래도 9경기 21타석을 소화하며 타율 3할, 1홈런, 4타점을 기록하며 타율감을 조율해왔다.
좌익수 경쟁에서 김석환이 개막 주전이 되자 이제는 1군 엔트리 경쟁을 벌여야 했다. 이우성과 함께 우타 대타로 개막전에 대기다. 그러나 3경기 만에 한 타석도 소화하지 못하고 1군을 떠나야 했다.
작년 데뷔 처음으로 무홈런에 그쳤고 FA 행사도 포기하며 백의종군을 준비했다. 입단 15년째를 맞는 2022시즌도 힘겹게 시작했다. /sunn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