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존 항의→이용규 퇴장, 홍원기 감독 “이런 논란 예상했다, 일관성이 중요해” [고척 톡톡]
OSEN 길준영 기자
발행 2022.04.06 16: 24

“스트라이크 존이 커지고 작아지고가 문제가 아니라 일관성이 중요하다”
키움 히어로즈 홍원기 감독은 6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LG 트윈스와의 경기에서 “이런 논란이 일어날 것이라고 예상했다”라며 지난 경기 퇴장을 당한 이용규를 감쌌다.
이용규는 지난 5일 경기 9회말 1사 1루 2볼 2스트라이크에서 함덕주의 6구째 바깥쪽 높은 직구를 지켜봤다. 이용규는 스트라이크 존에서 빠졌다고 판단했지만 심판은 스트라이크 콜을 외쳤고 결국 삼진으로 물러났다. 심판의 콜이 나오자 이용규는 아쉬운듯 탄성을 내질렀고 아쉬운듯 타석에 머물러있다가 배트를 놓고 덕아웃으로 돌아갔다. 심판이 배트를 가지고 가라고 했지만 이용규는 이를 무시했고 결국 퇴장 조치를 받았다.

키움 히어로즈 이용규. /OSEN DB

홍원기 감독은 “확대된 스트라이크 존을 시범경기에서 확인했다. 아쉬운 부분이긴 하다. 스트라이크 존이 커지고 작아지고가 문제가 아니라 일관성이 중요하다. 그런 부분에서 아쉬운 것이 사실”이라고 말했다.
이용규가 항의를 했던 공은 중계화면의 스트라이크 존에서는 아슬아슬하게 존에 들어온 것으로 보였다. “사람이니까 실수는 할 수 있다”라고 말한 홍원기 감독은 “시범경기에서는 스트라이크 존에서 빠진 공이 스트라이크 판정을 받은 것이 5개 정도였다. 그런데 어제는 15개 이상이 나왔다. 그런 판정들이 경기 흐름을 안좋게 흘러가게 만들었다. 졌으니까 핑계밖에 안되지만 아쉬운 것이 사실”이라며 심판 판정에 대한 아쉬움을 감추지 못했다.
KBO는 올 시즌을 앞두고 규정에 명시된대로 스트라이크 존을 확대한다고 예고했다. 사실상 스트라이크 존을 확대하겠다는 결정이다. 스프링캠프 기간 선수단을 대상으로 설명회를 실시했고 시범경기에서 적응 과정을 거쳤지만 시즌 개막 3경기만에 스트라이크 존 판정과 관련한 퇴장이 나오고 말았다. 시즌 초반에는 이러한 논란이 당분간 계속 발생할 전망이다. /fpdlsl72556@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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