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투성이 된 전설의 섹시배우[Oh!llywood]
OSEN 최이정 기자
발행 2022.04.06 18: 22

배우 미키 루크(69)가 고통스러워 보이는 피투성이의 상처를 드러냈다.
미키 루크는 6일 개인 SNS에 이마에 피범벅이 된 상처를 입은 모습을 공개했다. 더불어 "스케이트보드 타던 시절이 끝난 것 같다"란 글을 적었다. 팬들의 걱정과 응원을 담은 댓글이 이어졌다.
데일리메일은 이와 관련해 "미키 루크가 평소 타는 것은 운동 기구와 오토바이가 전부라는 것을 고려하면 농담이였는지는 분명하지 않다"라고 전했다.

마국 뉴욕 태생으로 플로리다에서 자란 미키루크는 복서로도 활약했는데 수년에 걸쳐 겪은 뇌진탕 때문에 수많은 MRI 검사를 받았다고 고백한 바 있다.
지난 1983년 영화 '럼블피쉬'에서 전설의 갱단두목을 완벽히 소화하며 일약 얼굴을 알린 미키 루크는 이후 자신에게 들어오는 작품들 모두가 조직 폭력배 역할이라는 것에 실망, 이미지 변신을 위해 '나인 하프 위크' 출연을 결정했다.
신드롬을 일으킨 '나인 하프 위크'는 희대의 바람둥이 존과 이혼녀 엘리자베스(킴 베이싱어)의 격정적인 사랑을 다룬 영화로 미키 루크는 심한 노출과 정사신에도 이미지 변신을 위해 출연을 감행했다.
이 작품으로 미키 루크는 섹시 가이의 아이콘이 되며 일약 스타덤에 올랐지만 이후 이 같은 이미지가 굳어버린 미키 루크가 출연할 수 있는 건 노출이 심한 영화들 뿐이었다.
이에 낙담한 미키 루크는 할리우드를 떠나 마이애미에 정착, 어린 시절부터 꿈꿔왔던 프로복서로 데뷔했다.
그러던 중 로버트 로드리게스 감독은 그를 찾아와 '씬 시티' 출연을 제안했다. 성적 매력이 아닌, 거리의 무법자라는 새로운 역할에 그는 출연을 결정, '씬 시티'는 개봉과 동시에 평단의 호평을 받아 흥행에도 성공했다.
2008년 영화 '더 레슬러'에서는 왕년의 스타 레슬러인 더 램 역을 맡아 골든글로브를 비롯해 각종 영화제 남우주연상을 휩쓸었다.
꾸준이 작품 활동을 이어오고 있는데 이와 관련해 미키 루크는 젊은 감독들이 자신을 선택해줬기에 블랙리스트에 오른 자신이 부활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그들은 나를 예전의 명성이 아닌 연기력으로 판단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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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미키 루크 인스타그램, 영화 스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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