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구 스피드는 내가 봐도 정말 빠르다고 느꼈다”
키움 히어로즈 홍원기 감독이 6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LG 트윈스와의 경기 전 인터뷰에서 “타구 스피드는 정말 빨랐다”라며 푸이그의 첫 홈런을 본 소감을 전했다.
메이저리그에서 통산 861경기 타율 2할7푼7리(3015타수 834안타) 132홈런 415타점 OPS .823을 기록한 푸이그는 올 시즌을 앞두고 키움과 총액 100만 달러에 계약하며 한국팬들을 깜짝 놀라게 만들었다. 하지만 시범경기에서는 14경기 타율 1할8푼2리(33타수 6안타) 3타점 OPS .418으로 부진한 성적을 거두면서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왔다.

그런데 정규시즌이 개막하자 푸이그는 시범경기와는 다른 기대 이상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개막전 첫 타석부터 안타를 때려내는가 하면 지난 5일 경기에서는 3경기 만에 첫 홈런을 터뜨렸다. 시즌 성적은 3경기 타율 3할3푼3리(9타수 3안타) 1홈런 1타점 OPS 1.316을 기록중이다.
홍원기 감독은 “150m를 날아가도 홈런이고 99m를 날아가도 홈런이다”라면서도 “이른 시점에 홈런이 나와서 푸이그 본인에게도 그렇고 팀에도 좋은 것 같다”라며 푸이그의 첫 홈런을 기뻐했다.
푸이그는 총알 같은 타구로 좌측담장을 넘기며 강력한 파워를 과시했다. 홍원기 감독은 “타구각도는 박병호, 박동원도 그런 타구를 많이 날렸다. 그런데 타구 스피드는 내가 봐도 정말 빠르다고 느꼈다. 앞으로도 그런 타구가 많이 나왔으면 하는 마음”이라며 푸이그의 활약을 기대했다.
기분 좋게 시즌 초반 출발을 하고 있는 푸이그는 이날 경기에서도 4번 우익수로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fpdlsl72556@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