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RA 7.17→방출→연봉 1억’ 1⅔이닝 삭제한 37세 베테랑, 완전 꿀영입이네 [오!쎈 고척]
OSEN 길준영 기자
발행 2022.04.07 00: 07

LG 트윈스 김진성(37)이 시즌 두 번째 등판에서도 인상적인 투구를 선보였다.
김진성은 6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경기에 구원등판해 1⅔이닝 1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키움과 LG가 1-1로 팽팽하게 맞선 7회 마운드에 오른 김진성은 송성문과 이지영을 각각 뜬공과 땅볼로 잡아냈다. 신인 박찬혁은 5구째 시속 142km 직구를 던져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7회말 마운드에 오른 LG 김진성이 힘차게 공을 뿌리고 있다. 2022.04.06 /rumi@osen.co.kr

8회에도 마운드에 오른 김진성은 이용규를 좌익수 뜬공으로 처리했다. 이어서 전병우를 유격수 땅볼로 잡아낸 뒤 최성훈과 교체돼 이날 등판을 마쳤다. LG는 연장 11회까지 가는 접전을 벌이며 2-1로 승리하고 개막 4연승을 내달렸다. 
지난 시즌 42경기(37⅔이닝) 2승 4패 9홀드 1세이브 평균자책점 7.17로 부진한 성적을 거둔 김진성은 결국 시즌 종료 후 10년 동안 뛰었던 NC에서 방출되고 말았다. 새로운 팀을 찾아나선 김진성은 LG와 계약하며 현역 생활을 이어갈 수 있었다. 연봉은 1억원으로 지난 시즌 대비 절반으로 줄었지만 김진성은 마운드에 다시 설 수 있는 것에 만족했다.
지난 5일 시즌 첫 등판에 나선 김진성은 1이닝 2탈삼진 무실점으로 완벽한 피칭을 해냈다. 이날 겅기에서도 1이닝 이상을 퍼펙트로 막아내며 불펜진 운용에 숨통을 트여줬다. 김진성이 지금과 같은 활약을 이어간다면 올 시즌 LG 최고의 영입이 될 전망이다. /fpdlsl72556@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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