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외국인’ 하승리가 아역 시절 심은하와 연기했던 때를 떠올리지 못한다고 밝혔다.
6일 방송된 MBC every1 예능 ‘대한외국인’에서는 세대별 배우라는 특집으로 90년대, 2010년대, 2020년대 활약하는 배우들이 모였다. 92년 CF로 데뷔한 윤해영, KBS2TV 주말드라마 '넝쿨째 굴러온 당신'에서 헌신적이고 순한 '고옥' 역을 맡아 한 번에 스타가 된 심이영, 넷플릭스 오리지널 드라마 '지금 우리 학교는'에서 카리스마 양궁부 선배 역을 맡아 큰 화제가 된 하승리가 등장했다. 또 SBS 공채 개그맨 출신이자 '웃.찾.사'에서 활동 후 연기에서도 다양한 두각을 드러내는 박규선도 등장했다.
박규선은 팔방미인이었다. 개그면 개그 연기면 연기, 게다가 그는 'ㅋㅋ밴드'라는 트로트 밴드를 운영하며 직접 작사, 작곡, 뮤비 연출까지 맡고 있다고. 박규선은 ‘팡팡 샤르르르륵’라는 곡에 대해서 "KIA타이거즈에서 응원곡으로도 쓰이고 있다"라고 말하며 언급해 그의 다재다능한 재주를 자랑했다.


하승리는 남다른 데뷔 이력을 보였다. 전국민적으로 인기 있었던, 드라마의 왕 김수현 작가가 집필한 SBS 드라마 '청춘의 덫'에서 심은하의 딸 '혜림' 역으로 데뷔를 했던 것. 하승리는 그 시절이 기억이 나지 않는다고. 다만 하승리는 아역배우를 시작한 이유로 "내성적이라서 어머니께서 연기학원을 보냈다가 오디션을 보게 됐다"라고 말했다.
하승리는 '지금 우리 학교는'을 통해 달라진 인기를 체감한다고 밝혔다. 하승리는 “방송 나가기 전에는 SNS 팔로우가 4만이었는데 지금 77만까지 됐다”라고 말하며 “해외 반응을 찾아봤는데, 대한민국이 양궁 강국 아니냐. 외국인 팬이 ‘백밸백중으로 쏴죽이는데, 어떻게 국가대표를 떨어졌냐’라고 궁금해하더라. 그러자 다른 외국인 팬이 ‘잊지 마. 저기는 코리아다’라고 말했다”라면서 소감을 전했다.

심이영은 남다른 데뷔 동기를 밝혔다. 평범한 회사원이었던 심이영에게 무료한 하루하루는 견디기 너무 심심했던 것. 심이영은 주변 권유로 연기 학원에 갔다가 큰 재미를 느꼈다고 한다. 심이영은 "그렇게 회사랑 연기 학원을 병행한 지 3개월 만에 오디션을 봤다가 합격했다"라며 남다른 데뷔 동기를 밝혔다. 심이영은 또 이날 방송 출연하는 것에 남편 최원영이 "퀴즈와 아이큐는 상관없다"라고 말했다는 것을 밝혀 웃음을 자아냈다.
윤해영은 데뷔 30년 차, MBC 일일드마라 '보고 또 보고'(극본 임성한)에서 큰 딸 '은주'역을 맡아 전국적으로 이름을 알렸다. 윤해영은 "그때 사미자 선생님 앞에서 트로트를 부르며 애교부린 장면이 기억난다"라고 말했다. 이날 방송에서 윤해영은 남다른 노래실력을 자랑했다. 또 윤해영은 피부 미인이라는 칭찬에 "부지런히 관리한다. 언제든 저를 불렀을 때 나설 수 있게"라고 말해 남다른 각오를 보였다.
한편 김용만은 하승리에게 '청춘의 덫' 시절을 기억하냐고 물었다. 이에 하승리는 "기억 안 나죠"라고 말하며 멋쩍게 웃었다. 당시 하승리의 나이는 5세였다./osen_jin0310@osen.co.kr
[사진] MBC every1 예능 ‘대한외국인’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