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G 랜더스 베테랑 우완 노경은(38)이 재취업 성공 스토리를 만들고 있다.
노경은은 지난 3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 개막 이틀째에 선발 등판해 6이닝 무실점 호투를 펼치면서 승리투수가 됐다.
개막전에서 윌머 폰트의 퍼펙트 피칭에 이어 노경은의 호투가 이어지면서 SSG는 개막 2연전을 쓸어 담고 수원 원정길에 올랐다.

수원 KT 위즈 원정 첫 날, 김원형 감독은 5일 KT와 시즌 1차전을 앞두고 노경은의 호투를 칭찬했다. 그리고 앞으로 노경은의 선발 활용을 예고했다. 김 감독은 “안 쓸 수가 없다”고 했다.
일단 노경은의 다음 일정은 지켜봐야 한다. 김광현이 드디어 합류하기 때문이다. 7일 KT전에서 이태양이 선발 등판하고 8일 인천 홈 개막전에서는 다시 1선발 윌머 폰트 차례다. 그리고 9일 주말 경기 첫 날 김광현이 홈팬들 앞에서 오랜만에 선발 등판한다.
첫 로테이션은 폰트, 노경은, 이반 노바, 오원석, 이태양 순이었다. 하지만 김광현이 오면서 다소 조정이 필요해졌다. 지난해 선발진 문제로 마음고생이 심했던 김 감독은 이제 행복(?)한 고민을 할 수 있게 됐다.
김광현이 등판하는 날, 첫 로테이션대로면 노경은이었다. 하지만 노경은은 지난 5일 KBO리그 데뷔전을 치른 노바 대신 들어갈 수도 있다. 또는 한 차례 거르고 그 다음 로테이션을 준비할 수 있다. 어느 차례에 들어갈지 좀더 지켜보는 상황이다.
그만큼 작년과 다르게 SSG 선발진이 확실히 강해졌다. ‘우승후보’로 거론되고 있는 이유다. 그리고 노경은도 한 몫 해줄 수 있다는 것을 첫 등판을 통해 입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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