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때녀’ 송소희, 해트트릭에 득점왕까지..끝까지 빛난 에이스 [어저께TV]
OSEN 지민경 기자
발행 2022.04.07 05: 30

송소희가 리그 마지막 경기에서 맹활약을 펼치며 득점왕에 등극했다.
지난 6일 방송된 SBS ‘골(Goal) 때리는 그녀들’에서는 리그전 마지막 경기인 ‘FC원더우먼’과 ‘FC개벤져스’의 긴장감 넘치는 대결이 펼쳐졌다.
이날 경기는 원더우먼과 개벤져스 모두 양보할 수 없는 게임이었다. 원더우먼은 슈퍼리그 마지막 진출 팀으로 유력한 FC구척장신을 꺾기 위해 무조건 다득점이 필요한 상황이었고, 개벤져스는 슈퍼리그 진출을 확정지었지만 무패 신화 달성과 시즌2 리그전 1위 자리를 지키기 위해 승리가 필요했다.

양 팀 모두 초반 기선제압을 위해 공격적인 플레이를 예고하며 필드에 올랐다. 시작하자마자 찬스를 잡은 개벤져스는 김승혜의 킥인이 황소윤의 발을 맞고 골로 연결되며 최단 시간인 12초만에 선제골을 기록했다.
원더우먼은 이에 굴하지 않고 골문을 쇄도했고, 공을 받은 주명이 하프라인에서 롱슛을 날리며 찬스를 만들어냈다. 주명의 공은 조혜련이 막았지만 송소희가 이 찬스를 놓치지 않고 골대 앞에서 슛을 날려 골을 만들어냈다.
원점으로 돌아간 경기는 점점 치열해졌다. 주명은 오버헤드킥을 선보이며 모두를 놀라게 했고, 송소희는 기습 중거리슛으로 골문을 위협하며 개벤져스를 몰아쳤다.
이어 송소희는 또 한 번의 기습 중거리슛으로 원더골을 만들어내 2대1로 승기를 잡았다. 멀티골을 기록한 송소희는 7골로 오나미와 득점 공동 선두에 올랐다. 이에 개벤져스도 더욱 경기에 몰입하며 위협적인 슈팅을 이어갔지만 원더우먼은 호락호락하지 않았다.
그대로 전반을 마무리한 양 팀은 후반전에도 팽팽한 접전을 펼쳤다. 후반전에도 좀처럼 추가골이 터지지 않는 가운데 골문 앞 혼전이 계속됐다. 그러던 중 경기 종료까지 몇 분 남지 않은 상황에서 송소희가 황소윤의 패스를 받아 침착하게 골을 성공시키며 해트트릭을 기록했다.
이에 송소희는 경기 승리의 주역으로 떠올랐고 이날 세 골을 기록하며 8골로 오나미를 넘어 득점 단독 선두로 올라가 이번 리그 득점왕의 영광을 안았다. 원더우먼은 3대1로 승리를 거두며 기존팀을 상대로 처음으로 승리를 거둔 신생팀이 됐다.
최종 결과 액셔니스타가 1위에 올랐고, 개벤져스, 구척장신이 2, 3위를 차지하며 슈퍼리그에 진출했다. /mk3244@osen.co.kr
[사진] ‘골 때리는 그녀들’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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