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알던 두산 맞아?' 4실책으로 무너진 두산[지형준의 Behind]
OSEN 지형준 기자
발행 2022.04.07 08: 15

아쉬움의 연속. 두산이 실책으로 무너졌다. 아니 자멸했다.
두산은 6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삼성과의 경기에서 1-7 완패를 당했다.
우리가 알던 두산이 아니었다. 두산의 내외야 끈끈한 수비력은 7년 연속 한국시리즈에 진출한 이유이기도 했다.

하지만 이날만큼은 아니었다. 더욱이 아쉬운 점은 실책이 모두 실점과 연결됐다는 점이다.
5회 유격수 안재석이 포구 실책을 범한 것을 시작으로 투수 곽빈이 번트 타구를 처리하다 공을 놓치며 연속 실책이 나왔다. 실책으로 쌓인 주자를 폭투로 홈에 들여보내며 선취점을 허용했다. 
7회에도 실책을 연발했다. 우익수 김인태가 이재현의 안타 타구를 잡고 더듬는 사이 한 베이스를 더 내줬다. 포구 실책. 김지찬에게 안타를 맞은 투수 김지용은 폭투로 추가 실점했다.
오선진에게 2타점 적시타를 허용한 뒤 이어진 무사 1루에서도 실책이 나왔다. 호세 피렐라의 좌월 2루타 때 중계 플레이를 하던 유격수 안재석이 공을 떨어뜨리면서 1루 주자 오선진의 득점까지 내줬다.
개막 4경기 연속 실책을 범한 두산이다. 총 8개. 10개팀 중 가장 많은 실책. 개막 2연승의 기세는 실책으로 크게 꺾였다.
시즌 초반이긴 하지만 두산에 좋지 않은 신호임은 분명해 보인다. /jpnews@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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