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모습이 또..." 4연패 사령탑, 볼넷 걱정 또 시작했다 [오!쎈 광주]
OSEN 이선호 기자
발행 2022.04.07 14: 07

"안 좋았던 작년 모습이 또...".
한화 이글스가 개막 4연패에 빠졌다. 두산 베어스와의 개막 2연전에서는 나름 접전을 펼쳤다. 4-6으로 개막전을 내주었고 2차전은 0-1로 패했다. 
광주로 이동해 작년 9위 KIA 타이거즈를 상대로 첫 승을 노렸으나 2패를 더했다. 5일 경기는 3-2로 역전했으나 8회 고비를 넘지 못하고 3-4로 패했다. 6일 경기는 5회 6점 빅이닝을 내주며 무릎을 꿇었다. 무사 만루 등 결정적 기회에서 타선이 터지지 않았다. 

카를로스 수베로 감독의 걱정은 마운드로 향했다. 
지난 6일 광주경기를 앞두고 "뒷심을 끝까지 발휘한 것은 좋다. 그런데 아쉬운 것은 작년 모습을 다시 보였다는 점이다. 불펜투수들이 볼넷을 내주었다. 7명의 주자를 출루시켜 아쉬웠다. 큰 걱정은 아니지만 볼넷을 줄여갔으면 좋겠다"고 주문과 함께 아쉬움을 표했다. 
실제로 사사구가 급증했다. 두산과의 개막 2연전은 4개만 허용했다. 그런데 5일 경기에서는 7개를 내주었다. 7회 3개의 볼넷을 주더니 8회도 역전의 빌미가 된 선두타자 볼넷에 있었다. 승리를 지키러 나선 김종수와 김범수가 각각 2개씩 허용한 것이 패인이었다. 
사령탑의 지적이 있었지만 6일 경기도 마찬가지였다. 1-1로 팽팽한 6회 빅이닝을 넘겨줄때도 무사 1루에서 김재영이 김도영의 등을 맞힌 것이 빌미였다. 두 번 연속 번트에 실패한 김도영을 살려준 것이다.
박찬호에 2타점 역전 2루타를 맞은 김재영은 또 볼넷을 내주고 강판했다. 바통을 이은 김도연은 나성범에게 또 2타점 2루타를 허용했고 황대인의 몸을 맞혔다. 최형우와 이우성의 적시타가 이어졌다. 
결국 2경기는 불펜투수들의 사사구가 직접적인 패인이었다. 2경기에서 14개의 사사구가 나왔다. 불펜투수들은 7개를 내주었는데 실점으로 이어졌다.
확대된 스트라이크존을 충분히 활용하지 못했다. 4사구 18개로 LG에 이어 최다 2위이다. 작년시즌 한화 마운드는 볼넷 673개f내줘 최다 1위의 불명예를 당했다.  사구 101개도 2위였다. 
당연히 올해 볼넷을 줄이는 목표를 세웠다. 그러나 개막 초반부터 또 조짐이 보이고 있다. 한화 마운드가 다시한번 경각심을 가져야 할 듯 하다. /sunn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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