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이 이틀 연속 화끈한 뒤집기쇼를 선보였다.
삼성은 7일 김해 상동구장에서 열린 롯데와의 퓨처스리그 원정 경기에서 11-5로 크게 이겼다. 6회까지 0-4로 끌려갔으나 7회 9점, 8회 2점을 얻는 등 상대 마운드를 사정없이 두들겼다.
롯데는 1회 무사 3루서 김재유의 내야 땅볼로 1점을 먼저 얻었고 2회 2사 만루 찬스에서 신용수의 우익수 오른쪽 2루타와 상대 실책까지 겹쳐 4-0으로 달아났다.
6회까지 침묵을 지켰던 삼성은 7회 무려 9득점 빅이닝을 완성했다. 안주형, 이성규, 송준석의 연속 안타로 만루 기회를 잡았고 이해승이 싹쓸이 3루타를 날렸다. 3-4.
김성윤의 좌전 안타로 4-4 승부는 원점이 됐고 대타 권정웅이 볼넷을 골라 1사 1,2루 상승세를 이어갔다. 김동진이 우익수 오른쪽 3루타를 날려 주자 모드 홈으로 불러들였다. 6-4.
김성표의 좌중간 적시타와 이성규의 내야 땅볼, 이해승의 1타점 2루타를 묶어 9-4로 점수차를 벌렸다. 삼성은 8회 권정웅, 김동진, 김성표의 연속 안타로 2점 더 보탰다.
롯데는 4-11로 크게 뒤진 8회말 공격 때 배성근의 중견수 희생 플라이로 1점 더 따라붙는데 그쳤다.
삼성 선발 홍무원은 4⅓이닝 4피안타 4볼넷 4실점(2자책)을 기록했고 두 번째 투수 이상민은 1⅔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이어 김윤수(1이닝 1피안타 1탈삼진 무실점), 박주혁(1이닝 1피안타 1탈삼진 1실점(비자책)), 박정준(1이닝 1피안타 1볼넷 무실점)이 차례대로 마운드에 올랐다.
6번 유격수로 나선 이해승은 4타수 2안타 4타점 1득점으로 팀내 타자 가운데 가장 두드러진 활약을 펼쳤고 김동진(5타수 3안타 2타점 2득점), 김성표(5타수 2안타 3타점 1득점), 김성윤(4타수 3안타 1타점 1득점), 송준석(4타수 2안타 1득점), 이성규(5타수 1안타 1타점 2득점), 권정웅(2타수 1안타 2득점) 등 타자들이 고른 활약을 펼쳤다.
롯데 선발 정대혁은 4이닝 1피안타 4탈삼진 무실점 호투했다. 세 번째 투수 정성종은 ⅓이닝 9실점으로 무너졌다. 8회 등판한 나원탁은 2이닝을 무실점으로 잘 막았다. 리드오프 신용수는 2안타 2타점을 올렸다. /what@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