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지, 음주운전 벌금형 그 후…"돈줄 끊기니 발악? 함부로 말하지 마" [Oh!쎈 그알]
OSEN 장우영 기자
발행 2022.04.08 05: 07

그룹 애프터스쿨, 오렌지캬라멜로 활동하며 많은 사랑을 받았던 리지(박수영)가 음주운전 교통사고를 일으키고 벌금형을 받았다. 법원의 선고 전 라이브 방송에서 오열하며 자신의 인생을 비관하던 리지였지만, 이내 마음을 다시 잡고 자숙하며 자기개발에 힘쓰고 있다.
리지는 2021년 5월 18일 오후 10시 12분께 서울 강남구 청담동에서 만취한 채 자신의 차량을 몰고 가다 앞서가던 택시를 뒤에서 들이받는 사고를 냈다. 당시 혈중 알코올 농도는 면허 취소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에 따르면 해당 사고는 비교적 가벼운 접촉 사고로, 택시 운전자와 리지 모두 큰 부상은 없었다. 리지는 음주운전 혐의를 대부분 인정했다. 경찰은 “자신이 음주운전을 했다는 사실을 부끄러워했으며, 뉘우치는 모습도 보였다. 조사에도 성실하게 임했다”고 전했다.

리지가 법원으로 향하고 있다. / dreamer@osen.co.kr

하지만 리지가 앞서 인터뷰 등에서 음주운전을 두고 한 말이 재조명되면서 비난이 쏟아졌다. 리지는 “나를 제일 화나게 하는 일은 음주를 한 뒤 운전을 하는 제2의 살인자를 볼 때”라고 말한 바 있다.
해당 사고 후 리지는 법원의 판단을 기다렸다. 그리고 선고를 약 한달 앞둔 9월, SNS 라이브를 켜고 “실망시켜서 죄송하다”고 팬들에게 사과했다. 이와 함께 “기사 님이 그렇게 크게 다치지 않으셨는데 기사가 그렇게 나갔더라. 사람 죽으라고 하는 것 같다. 사람이 한번쯤 힘들 때가 있는데 지금 이 상황은 뭐 그냥 극단적 선택하라는 말도 많다. 내가 너무 잘못했고, 잘못하는 걸 아는 입장에서 너무 죄송하다”고 말했다.
특히 리지는 “더 이상.. 인생이 끝났다”라며 연예계 생활을 더 이상 지속하기 어려울 것 같다는 말을 하며 오열했다.
법원은 리지에게 벌금 1500만원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음주 후 정상적인 운전이 곤란한 상황에서 교통사를 내 피해자에게 상해를 입히고, 혈중알코올농도도 높아 상응하는 처벌이 필요하다”면서도 초범이고 피해자와 합의한 점, 피해자의 상해가 크지 않은 점, 사고 후 차량을 양도해 재범하지 않을 것을 다짐하고 있는 점 등을 양형 이유로 밝혔다.
배우 박수아가 포즈를 취하고 있다. / soul1014@osen.co.kr
벌금형을 받은 이후 리지는 SNS에 의미심장한 말을 남겨 걱정을 자아내기도 했다. 그는 “내 인생 안녕”이라는 글을 남겼고, 팬들의 걱정이 이어지자 “새롭게 기대되는 2022년 내 인생 안녕. 하이. 하하. 제가 말하고자 하는 의미와 조금 다르게 해석이 된 것 같아 오해가 생긴 것 같다. 괜한 걱정 끼쳐드려 죄송하다. 감사하다”고 해명했다.
이후 리지는 자기개발 중인 근황을 공개했다. 그는 최근 “배움이란 즐거운 것. 발전할 수 있다는 것. 내가 스스로를 놓더라도 마음만은 끈질긴 사람. 나? 리지이자 지금은 나, 본캐는 박수영. 열심히 살 것. 자기개발하며 열심히 살겠습니다”라며 캘리그라피 등을 하는 모습을 공개했다.
또한 리지는 ‘돈줄 끊기니 발악을 하네’라는 악플을 적은 악플러에게는 “저는 잘 살아가고 있으니 함부로 말하지 마세요. 금융치료 당하고 싶으시면 계속 하시고, 제 공간이니 굳이 와서 욕하지 마세요”라고 경고했다. /elnino8919@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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