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이 주전포수 없이 스윕패 위기를 헤쳐 나가야 하는 처지에 놓였다.
두산 베어스는 7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의 시즌 3차전을 앞두고 포수 박세혁, 외야수 안권수를 1군 엔트리에서 제외했다. 대신 포수 최용제와 이날 선발투수 박신지를 등록.
2019년부터 두산 주전포수로 도약한 박세혁은 이날 조모상을 당하며 경조 휴가를 신청했다. KBO리그는 2019년부터 선수 경조사 제도를 도입해 자녀 출산, 직계 가족의 사망 등 경조사를 맞은 선수는 최대 5일의 경조 휴가를 신청할 수 있도록 했다.

두산 입장에서는 뼈아픈 전력 이탈이다. 개막 2연승의 기쁨도 잠시 주축 전력이 컨디션 난조로 대거 빠진 삼성에 연이틀 경기를 내준 상황. 특히 전날은 두산 야구답지 않게 실책이 4개나 발생하며 경기 내용까지 좋지 않았다.
더욱이 이날은 에이스 아리엘 미란다의 부상 이탈로 투입된 5선발 박신지가 군 제대 복귀전을 치르는 날이다. 그 어느 때보다 포수의 존재가 중요했지만 주전이 아닌 백업 포수와 배터리호흡을 맞추게 됐다.
두산은 2연패 탈출을 위해 허경민(3루수)-호세 페르난데스(지명타자)-양석환(1루수)-김재환(좌익수)-강진성(우익수)-김인태(중견수)-강승호(2루수)-김재호(유격수)-장승현(포수) 순의 새로운 라인업을 꺼내들었다.
타격감이 좋지 않은 정수빈과 전날 실책 2개로 위축된 안재석 대신 김인태, 김재호가 투입됐다. 김인태는 데뷔 첫 선발 중견수 출전이며, 강진성도 이적 후 처음으로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선발 포수는 장승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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