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이 선발 라인업에 변화를 줬다. 톱타자 이용규가 선발에서 제외됐다.
키움은 7일 고척돔에서 LG와 시즌 3차전을 갖는다. 앞서 1~2차전을 모두 패배, 스윕 위기에 놓여 있다.
홍원기 감독은 경기 전 선발 라인업으로 김혜성(2루수) 전병우(1루수) 이정후(중견수) 푸이그(우익수) 송성문(3루수) 김주형(유격수) 이병규(지명타자) 김재현(포수) 박찬혁(좌익수)으로 공개했다.

이용규가 빠지고, 김혜성이 시즌 처음 1번타자로 나선다. 이용규는 지난 5일 LG전에서 9회 삼진 아웃을 당한 후 판정에 불만을 드러내 퇴장을 당했다. 6일 LG전에서는 톱타자로 나와 5타수 1안타.
홍원기 감독은 "이용규는 휴식 차원에서 제외됐다. 한 템포 쉬는 것이 낫지 않나 싶다. 뒤에 주요 찬스에 대타로 준비할 것이다"고 설명했다.
키움은 타선이 전체적으로 침체돼 있다. 이정후 혼자 고군분투. 홍 감독은 송성문을 예로 들며 "롯데전에서 잘 맞은 타구가 잡히면서 본인에게 조급합 생각이 많아지지 않았나 싶다. 시즌 초반이라 이런 과정에서 선수들이 고쳐가야 할 부분이다. 김혜성도 삼진 5개 먹고 시작했고, 주축 타자들이 이런 과정이 있다고 본다"고 말하며 "시즌 중반보다 초반에 이런 모습이 나오는 것이 그나마 낫다고 긍정적으로 생각하려 한다. 선수들이 어려움을 잘 헤쳐나갈 것으로 믿는다"고 기대했다.
테이블 세터가 출루해 중심타선 앞에 찬스를 만들어야 한다. 홍 감독은 "흐름이 득점권에 연결이 잘 안 되고 있다. 이정후 앞에 주자가 나가야 하는데, 테이블세터 출루율이 낮아서 걱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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