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손주영이 당분간 5선발 고정으로 로테이션을 소화한다.
손주영은 6일 고척 키움전에서 6이닝 2피안타 2볼넷 2사구 2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했다. 승리 투수는 되지 못했으나 최고 149km 직구를 뿌리며 키움 타자를 제압했다. 1-1 동점인 7회 교체.
류지현 감독은 7일 경기에 앞서 다시 한번 손주영을 칭찬하며 5선발로 믿음을 보냈다. 류 감독은 "손주영이 어제 경기에서 보여준 내용은 앞으로 한 두 경기 안 좋다고 해서 5선발을 바꿀 거는 아닌 거 같다. 손주영이 선발로 꾸준하게 나갈 거다"고 말했다.

시즌 초반 선발 로테이션을 플럿코-이민호-켈리-임찬규-손주영 순서로 돌아가게 된다. 류 감독은 이날 에이스 켈리가 10일 NC전에 선발 등판한다고 밝혔다. 그는 "켈리가 일요일 등판하고, 임찬규가 다음 주 화요일 던지고 일주일에 2번 던진다"고 말했다.
손주영은 지난해 스프링캠프 때부터 기대를 많이 받았다고 한다. 류 감독은 "능력이 있는 선수라고 봤다. 작년 캠프 때 좋은 모습으로 기대했는데, 작년 시즌 초반 등 부상으로 스톱 되면서 몸을 다시 만들어야 했다. 작년 후반기에 1군 경험도 하고, 변화구 능력을 키워야한다는 숙제를 투수코치와 공감대를 이루고 많이 노력했다"고 설명했다.
올해 스프링캠프에서 5선발 경쟁을 했고 시범경기까지 무실점으로 좋은 투구를 보여줬다. 류 감독은 "(손주영이) 올해 선발 기회가 있다는 것을 알고서 캠프를 시작했다. 유망주들을 투수 파트에서 특별하게 관리했는데, 손주영은 직접 투수 코치를 찾아가서 자신도 하겠다고 자청했다더라. 훈련에 적극적으로 임했다. 자연스럽게 좋은 결과가 나오는 것 같다"고 말했다.
시범경기 막판 기대를 갖게 했고, 구속 향상이 눈에 띄었다. 류 감독은 "손주영이 시범경기 막판에 이천에서 2군 경기에 등판했다. 직구 구속이 잘 나왔다. 스피드가 늘었다고 했더니, 이천구장 스피드건이 덜 나오는 편인데도 구속이 빠르게 나왔다"며 직구 스피드업에 관해 말했다.
한편 이날 LG 라인업은 전날과 동일하다. 박해민(중견수) 서건창(지명타자) 김현수(좌익수) 유강남(포수) 문보경(1루수) 송찬의(우익수) 루이스(2루수) 오지환(유격수) 김민성(3루수)이 선발 출장한다.
/orang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