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하면 사이영상급 기량” RYU 부활, 1337억 이적생도 응원한다
OSEN 이후광 기자
발행 2022.04.07 20: 16

8000만달러 에이스에서 3년만에 3선발로 밀려난 류현진(35). 토론토 블루제이스 동료들은 모두 그의 부활을 응원하고 있다.
캐나다 토론토 매체 ‘토론토 스타’는 지난 6일(이하 한국시간) ‘지금까지 우리는 블루제이스의 이런 로테이션을 본 적이 없다’는 제목 아래 토론토의 2022시즌 선발진을 분석하는 시간을 가졌다.
2020시즌에 앞서 4년 8000만달러에 토론토맨이 된 류현진은 이적 첫해 코로나19로 단축된 시즌서 강렬한 임팩트로 팀의 가을야구 진출을 이끌었다. 이후 2년차인 지난해에도 아메리칸리그 다승 2위(14승)에 올랐지만 후반기 극심한 부진으로 로비 레이에 에이스 자리를 빼앗겼고, 결국 올해 호세 베리오스-케빈 가우스먼에 이어 3선발로 시즌을 시작하게 됐다.

토론토 블루제이스 류현진 / OSEN DB

그러나 토론토 동료들은 류현진을 좌천(?)을 대수롭지 않게 여기는 모습이다. 지난해 부진은 실력이 아닌 건강 때문이었다는 시선이 지배적이다. 다시 말해 건강만 유지한다면 충분히 에이스급 기량을 회복할 수 있다는 이야기다.
케빈 가우스먼은 토론토 스타와의 인터뷰에서 “류현진은 이미 건강할 때 믿을 수 없는 사이영상급 재능을 입증한 바 있다”고 신뢰를 보였다. 지난해 샌프란시스코에서 14승 에이스로 활약한 가우스먼은 5년 1억1000만달러(약 1337억원)에 토론토로 이적해 올 시즌 개막전 선발 호세 베리오스에 이어 2선발 자리를 꿰찼다.
4선발 자원인 2년차 알렉 마노아도 류현진의 재기를 점쳤다. 지난해 류현진을 롤모델로 꼽아 화제가 됐던 마노아는 “류현진은 최근 3년간 사이영상 투표 3위 안에 두 차례 들었다. 걱정할 게 없다”며 “그의 평균자책점(4.37)을 두고 사람들은 세상에 종말이 왔다고 말한다. 우리가 그만큼 류현진의 2점대 후반, 3점대 초반 평균자책점이 익숙했다는 것이다. 류현진은 열심히 하고 있고, 엄청난 해를 보낼 준비가 됐다”고 말했다.
한편 토론토 블루제이스는 이날 구단 SNS를 통해 베리오스-가우스먼-류현진-마노아-기쿠치 유세이 순의 선발 로테이션을 공식 발표했다. 류현진은 오는 11일 오전 2시 37분 캐나다 온타리오주 토론토 로저스센터에서 열리는 텍사스 레인저스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한다. /backligh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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