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정팀 징크스 지독하네’ LG가 이렇게 강했나, 3전 3패 ‘ERA 10.13’
OSEN 한용섭 기자
발행 2022.04.08 08: 34

 정찬헌은 7일 서울 고척돔에서 열린 2022 KBO리그 LG와의 경기에 선발 투수로 등판했다.
지난해 7월 LG에서 키움으로 트레이드된 정찬헌은 친정팀 상대로는 부진을 면치 못했다. 지난해 LG전 2차례 선발 등판했는데, 7⅓이닝 10실점으로 난타당했다. 평균자책점이 무려 12.27이었다.
올해 첫 등판이 LG다. 이날도 LG 타자 상대로 힘겨운 승부를 이어갔다. 1회는 뜬공 3개로 삼자범퇴로 막아냈으나 2회부터 실점이 이어졌다.

7일 LG-키움전. 3회까지 3점을 허용한 키움 선발투수 정찬헌이 아쉬워하고 있다. 2022.04.07 / soul1014@osen.co.kr

2회 유강남에게 안타를 맞고, 폭투로 2루 진루를 허용했다. 문보경에게 중전 안타를 맞고 선제점을 허용했다. 무사 2루에서 상대 희생번트는 뜬공 아웃이 됐고, 내야 땅볼로 2사 3루가 됐다. 그러나 정찬헌은 또다시 폭투를 저질러 허무하게 2점째를 내줬다.
3회는 김민성, 박해민에게 연속 안타를 맞았다. 무사 1,2루 위기에서 서건창이 보내기 번트를 두 차례나 파울로 실패했다. 강공으로 때린 타구는 2루수 정면 땅볼, 병살타로 2사 3루가 됐다. 위기를 막아내는 듯 했으나 김현수에게 우선상 2루타를 맞고 3점째를 허용했다.
정찬헌은 4회 문보경에게 우월 솔로 홈런을 얻어맞았다. 이어 5회는 김현수에게 우측 담장을 훌쩍 넘어가는 솔로 아치(시즌 3호)를 허용했다.
5회까지 72구를 던진 정찬헌은 6회에도 마운드에 올라 선두타자에게 안타를 맞았으나 후속 세 타자를 모두 범타로 처리했다. 4이닝 연속 실점에서 더 이상 추가 점수는 내주지 않았다.
6이닝 8피안타 5실점. 그나마 투구 수 80개를 던지면서 6이닝을 책임져 불펜 부담을 덜어준 것은 소득이었다.
키움은 이날 팀 타선마저 4안타 빈타로 침묵하면서 0-6 영봉패를 당했다. 정찬헌은 패전 투수, 친정팀 LG를 3차례 만나서 3번 모두 패전 투수가 됐다. LG전 평균자책점은 12.27에서 10.13으로 조금 낮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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