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디에이고 파드리스가 미네소타 트윈스와 트레이드를 통해 ‘올스타 불펜’ 테일러 로저스(32)를 영입했다.
샌디에이고는 8일(이하 한국시간) 투수 로저스와 외야수 브렌트 루커(28), 추후 선수 1명을 지명해서 받는 조건으로 미네소타에 우완 투수 크리스 패댁(26)과 에밀리오 파간(31)에 현금을 보내는 트레이드를 단행했다.
선발 자원이 풍부한 샌디에이고는 패댁을 트레이드 카드로 쓰며 새로운 마무리투수를 데려왔다. 샌디에이고는 지난해 39세이브를 올린 마크 멜란슨이 FA가 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로 이적하면서 마무리 자리가 공석이었지만 로저스가 뒷문을 책임진다.
![[사진] 테일러 로저스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https://file.osen.co.kr/article/2022/04/08/202204080058779065_624f0a5b4ea7b.jpg)
평균 95.7마일(154km) 싱커에 슬라이더를 투피치로 구사하는 좌완 로저스는 지난 2016년 메이저리그에 데뷔했다. 미네소타에서만 6시즌을 보내며 통산 319경기 17승18패50세이브 평균자책점 3.15를 기록했다. 314⅔이닝 동안 361개의 삼진을 잡아내며 구위를 과시했다.
특히 지난 2019년 30세이브를 올리며 마무리로서 능력을 보여줬다. 지난해에는 중간·마무리를 오가며 40경기 40⅓이닝 2승4패9세이브8홀드 평균자책점 3.35 탈삼진 59개로 첫 올스타에 선정되기도 했다. 올 시즌이 끝나면 FA 자격을 얻는데 윈나우 기조인 샌디에이고는 로저스 영입을 주저하지 않았다.
로저스와 함께 온 우투우타 외야수 루커는 2020년 빅리그 데뷔 후 2년간 65경기 타율 2할1푼2리 44안타 10홈런 21타점 OPS .713을 기록했다. 장타력을 갖춘 백업 자원으로 쓰일 전망.
샌디에이고에서 미네소타로 넘어간 우완 패댁은 최고 98마일(158km)을 던지는 강속구 투수로 2019년 데뷔 첫 해 26경기 9승7패 평균자책점 3.33으로 가능성을 보여줬다. 그러나 2년간 복사근, 팔꿈치 등 크고 작은 부상 여파로 부진했다. 지난해 23경기 7승7패 평균자책점 5.07에 그쳤지만 만 26세로 반등 가능성이 충분하다. 미네소타는 올 시즌을 앞두고 딜런 번디, 소니 그레이 크리스 아처 등 선발투수들을 대거 영입하며 로테이션 뎁스를 보강했다.
![[사진] 크리스 패댁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https://file.osen.co.kr/article/2022/04/08/202204080058779065_624f0e76886c8.jpg)
로저스가 빠진 불펜은 파간으로 메운다. 지난 2017년 시애틀 매리너스에서 데뷔한 우완 파간은 오클랜드 애슬레틱스, 탬파베이 레이스, 샌디에이고를 거치며 5시즌 통산 244경기 13승10패22세이브 평균자책점 3.73을 기록했다. 지난해에는 67경기 63.1이닝을 던지며 4승3패17홀드 평균자책점 4.83 탈삼진 69개의 성적을 냈다. /waw@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