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효준(26·피츠버그 파이어리츠)이 생애 첫 개막전 선발 경기서 안타까지 신고했다.
박효준은 8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 부시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메이저리그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의 개막전에 9번 2루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2015년 마이너리그에 데뷔한 박효준은 지난해 마침내 빅리거로 변신해 45경기 타율 1할9푼5리 3홈런 14타점을 기록했다. 그리고 올해 시범경기서 데뷔 시즌 경험을 발판 삼아 9경기 타율 3할8리 2홈런 2타점의 임팩트를 남겼고, 이에 힘입어 미국 진출 후 처음으로 개막 로스터에 이름을 올렸다.
![[사진] 박효준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https://file.osen.co.kr/article/2022/04/08/202204080646776867_624f5be5f00de.jpeg)
첫 타석은 0-4로 뒤진 3회 1사 1루서 찾아왔다. 184승 경력의 베테랑 아담 웨인라이트(41)를 만나 2B-2S에서 6구째 직구(143km)를 받아쳤고, 투수 앞 땅볼 타구가 되며 야수선택으로 1루를 밟았다. 이후 폭투로 2루에 도달했지만 후속타 불발에 득점은 실패했다.
안타는 두 번째 타석에서 나왔다. 여전히 0-4로 끌려가던 6회 선두로 등장해 내야안타로 첫 안타를 신고한 것. 이번에는 2B-2S에서 웨인라이트의 커터(133km)를 툭 건드려 3루 방면 절묘한 내야안타로 연결했다. 우편향 시프트의 빈틈을 노린 안타였다. 그러나 후속 3타자가 모두 범타로 물러나며 진루 없이 이닝을 마무리했다.
마지막 타석에선 1루를 밟지 못했다. 0-5로 뒤진 8회 무사 1, 2루 찬스를 맞이했지만 좌완 제네시스 카브레라에게 3구 루킹 삼진을 당했다. 3구 연속으로 들어온 151km 직구에 고전했다.
한편 피츠버그는 세인트루이스에 0-9 완패를 당했다. 피홈런 3방이 뼈아팠다. 3회 타일러 오닐의 스리런포를 시작으로 8회 토미 에드먼에게 솔로포, 놀란 아레나도에게 투런포를 각각 허용했다.
세인트루이스 선발 웨인라이트는 6이닝 5피안타 무사사구 6탈삼진 무실점 호투로 승리투수가 됐다. 반면 피츠버그 선발 JT 브루베이커는 3이닝 4피안타(1피홈런) 3볼넷 2탈삼진 4실점 난조 속 패전을 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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