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년 만에 친정팀 돌아온 39세 에이스, 5⅔이닝 1실점 호투…KC, 3-1 승리
OSEN 길준영 기자
발행 2022.04.08 09: 30

캔자스시티 로열스 잭 그레인키(39)가 12년 만에 친정팀에서 개막전 선발투수로 나섰다.
그레인키는 8일(한국시간) 미국 미주리주 캔자스시티 코프먼 스타디움에서 열린 클리블랜드 가디언즈와의 개막전에 선발투수로 등판해 5⅔이닝 5피안타 1볼넷 1탈삼진 1실점 호투를 펼쳤다.
1회초 선두타자 마일스 스트로에게 안타를 맞은 그레인키는 아메드 로사리오에게 병살타를 유도했고 호세 라미레스를 중견수 직선타러 처리하며 이닝을 끝냈다. 2회와 3회에는 연달아 삼자범퇴를 기록했다.

[사진] 잭 그레인키.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4회 스트로에게 다시 안타와 도루를 허용한 그레인키는 라미레스에게 1타점 2루타를 맞아 선취점을 내줬다. 하지만 프란밀 레예스와 바비 브래들리를 잡아내며 추가 실점은 막았다. 5회에도 스티븐 콴을 볼넷으로 내보냈지만 큰 위기에 빠지지는 않았다.
6회에도 마운드에 오른 그레인키는 선두타자 스트로를 중견수 뜬공으로 잡았지만 로사리오에게 안타를 맞았다. 라미레스를 좌익수 직선타로 잡으며 한숨을 돌렸지만 레예스에게 안타를 맞아 2사 1, 3루 위기에 몰렸다. 투구수 84구를 기록한 그레인키는 제이크 브렌츠와 교체돼 이날 등판을 마쳤다. 캔자스시티는 8회 바비 위트 주니어의 결승 1타점 2루타에 힘입어 3-1로 승리했다.
메이저리그 통산 531경기(3115⅔이닝) 219승 132패 평균자책점 3.41을 기록한 베테랑인 그레인키는 2009년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을 수상한 에이스다. 이제는 전성기에서 내려왔지만 캔자스시티와 계약하며 친정팀에 돌아왔고 2010년 이후 12년 만에 캔자스시티에서 개막전 선발투수로 등판했다. 비록 승리투수가 되지 못했지만 좋은 투구내용을 기록하며 팬들에게 개막전부터 좋은 경기를 선물했다. /fpdlsl72556@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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